위당(담원)과 서여의 학문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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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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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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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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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5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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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 정인보와 서여 민영규는 전통인문학을 계승하면서 현대 한국학의 지평을 열었다. 두 지성은 인문학이 나아갈 길을 개시(開示)했지만, 그들의 학문방법은 아직 온전하게 평가되지 않았다.
위당은 1933년 『동아일보』에『양명학연론』을 연재하고 그 「후기」에서, 양명학자를 표방하여 다른 학문을 배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위당에게 중요한 것은 양명학자라는 사실이 아니라 양명학을 방법으로 활용하여, 학문과 사유에서 허가(虛假)를 비판하고 ‘구시구진(求是求眞)’을 추구한 사실이다. 위당은 조선 후기에 학풍이 구시구진의 본로로 전향하여 조선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비로소 연구일 줄 통각(痛覺)하게 되었다고 진단하였다. 이 학맥을 서여는 강화학이라고 명명했다. 곧, 서여는 17세기말에 정통교학이 현실 구원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편협한 당론으로 굳어져 갈 때에 그러한 경향을 비판하는 새로운 인간학으로서 성립한 구시구진의 학풍을 강화학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위당의 학문 지향에서 가장 중시할 점은, 양명학의 『대학』 해석을 이어 ‘일체(一體)의 인(仁)’을 강조하고 ‘아틋’의 정서적 유대기능을 그것과 동일시한 점이다. ‘아틋’은 바로 측달(惻怛)의 감정이다. 서여는 강화학의 본질이 이러한 나와 남의 심정적 연대성에 있다고 보았다. 또한 서여는 민중불교였던 삼계교(三階敎)에 주목하고, 한국불교의 주맥을 그와 같은 민중불교적 속성에서 찾고자 했으며, 『삼국유사』와 『십현담요해』(『조동오위요해』)에서 민중불교의 원리를 읽어내고자 했다. 서여는 당나라 때 신라 승려의 역할을 고려하여 선종의 계보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여는 앞으로의 한국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적시하였다. 서여는 『송유학안(宋儒學案)』이나 『명유학안(明儒學案)』과 같은 고전적인 철학사 편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는 했다. 포폄을 배제하고 사실을 집적하는 속에 시비가 드러난다고 본 것이다. 또한 서여는 문화사상사 연구에서 한 국가, 한 지역의 편협한 인식에 함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지금 우리는 그 관류적 학적인식 방법을 계승해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Widang Chung In-bo and Seoyeo Minn Young-gyu inherited the traditional learning on the one hand, and opened a new prospect in the field of Korean studies on the other. However, both of their learning and their way of learning were not fully appreciated yet.
Widang wrote Yangmyeonghak-yeonron(Commentary on Yangmin Study) serially in the Dong-A-Ilbo in 1933 and mentioned in the postscript that one should not reject other learnings for the reason that one claims to be a Yangming scholar. He asserts on the contrary that claiming to be a Yangming scholar is not important at all, and that what we need to do is to understand the methodology of Yangming Study so that we should criticize what is untrue and unreal, and pursue what is true and real. He remarks that in the late Joseon period there were changes in academic methodology to pursue what is true and real, and consequently scholars fully realized the importance of research their own country. Seoyeo named this group Gangwha School.
Widang emphasizes Benevolence of sympathy in his commentary on the ancient text of Great Learning, and identifies it with emotional connectedness of ‘Atut(아틋)’. ‘Atut’ is what is called the emotion of Chukdal(惻怛, compassionate sympathy in the heart). Seoyeo noted that the essence of Gangwha Study is compassionate sympathy in the heart with each other. Seoyeo also paid attention to the Three Stages School(三階敎) which is Buddhism of the people, and he attempted to find the primary legacy of Korean traditional Buddhism in that standpoint. He tried to apprehend the principle of Buddhism of the people with Samguk Yusa(legends and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of ancient Korea) and Siphyeondam Yohae(Annotation to the Ten Profound Verses).
Seoyeo suggested the direction of Korean studies ahead. He used to assert that editing of traditional history of philosophy such as Sungru Xuean and Mingru Xuean must take precedence over all others. He believed that what distinguishes between right and wrong is not writer’s judgements, but sincere accumulation of truth. He also insisted that in research of history of culture and history of thought researchers should free themselves from a narrow viewpoint that limits the scope of the research to one country and one region. We need to inherit and develop his research methodology of consil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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