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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州 「十二時歌」의 禪詩學的 특성 연구 = A Study on the Zen Poetic Characteristics of Chao-chou’s (趙州) “Shih-erh-shih-ko” (十二時歌)
저자
박규리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韓國佛敎學(The Journal of the Korean Association for Buddhist Studi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456-491(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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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chou’s “Shih-erh-shih-ko” is an important material for studies of Zen poetics, for it discloses the relation of his Zen enlightenment and poetic diction. As of the Zen spiritual background of the poem, ‘p’ing-ch’ang-hsin shih tao’ (平常心是道) and ‘wu-chuo’(無着) are prominent. And the reality of pu-erh (不二) and the truthfulness to wu-chuo are identified as its Zen poetic characteristics. The poem shows that his life embodied ‘chen-k’ung miao-yu’ (眞空妙有) and ‘chung-tao pu-erh’ (中道不二),demonstrating the omnipresence of truth, even in the most trivial everyday activities.
What is important in understanding a Zen poem is not its subject matter or style but the enlightened spiritual horizon it unfolds. Zen poetry discloses the spiritual dimension where the dualistic preconceptions and frameworks of our mind are dissolved. That is why many Zen poems are full of rhetorics of strangeness and disruption designed for that purpose. “Shih-erh-shih-ko,” however, deconstructs our preconception that Zen poetic diction is strange and disruptive. Chao-chou used ordinary vocabulary and expressed his emotions straightforwardly in the poem, making it achieve poetic reality of Zen style.
This urges us to reconsider our concept of Zen poetry. What makes Zen poetry distinguished from poetry in general is not its form but its basis of complete enlightenment to the Dharma, that is,the truth of impermanence, emptiness and non-duality. Chao-chou’s “Shih-erh-shih-ko” thus makes us articulate our concept of Zen poetry all over again.
「십이시가」는 조주의 깨달음과 선어 사이의 禪詩學的 상관관계를 고찰하는 데 뿐 아니라, 당시 조주원에서 선사의 삶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유추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논문에서는 「십이시가」에서의 조주선의 사상적 배경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그 선시학적 특성을 찾아보았다.
「십이시가」의 선사상적 배경으로는 ‘平常心是道’와 ‘無着’에 주목하고,이를 바탕으로 不二의 리얼리티와 無着의 진정성이라는 두 가지 사항을 「십이시가」의 선시학적 특성으로 도출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진공묘유의 도가 일상의 삶 속에서 그대로 현현하는 立處皆眞에 있었으며, 스스로가 공겁의 주인공임을 알아차린 조주의 깨달음이 이루어낸 中道不二의 삶에서발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시와 마찬가지로 선시에서도 중요한 것은 소재가 아니라, 그 시가전하는 秘意에 있다. 선시를 통해 우리가 느껴야 할 것은 시적 비유나 상징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깊은 공감과 통찰이어야 한다. 선시의 궁극적인지향과 목표 역시 우리의 고정관념과 有爲的 사고의 틀을 타파하는 데 있다. 선시에서 주로 격외적인 표현과 상징을 쓰는 이유도 이러한 틀을 넘어선 이치를 드러내어 분별의식을 깨주고자 함이지만, 모든 깨달음의 표현이 꼭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인식 저편의 초월적 언구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심도 있게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 어쨌든 모든 선시가 반드시 형이상학적 비유와, 파격적 격외도리로 읊어져야 할 이유는 없다. 조주 「십이시가」는 바로 이러한 의구심에 대한 명쾌한 증명이 되는 선시의 사례다.
우리가 가졌을 기존선시에 대한 통념의 틀을 뒤엎어버리며, 새로운 선시학적 개념으로 다가오는 「십이시가」는 한 마디로 아주 쉽다. 진솔하고 담백한 禪語의 구사와 리얼리티에 입각한 솔직한 감정의 표출은 특히 기존선시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사례가 된다.
선시를 이해하는 관건은 ‘시의 이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의 이해’에 있다. 선시가 일반 시와 변별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진리에의 확철이 바탕이 되었는가, 아닌가에 달려있다고 보아야 한다. 즉, 무상, 공, 불이의 깨달음을 바탕으로 노래한 시라면 시적 형식에 상관없이 ‘선시’일 수있다. 「십이시가」는 이제까지의 난해하고 격외적인 것이 선시라는 일반의‘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새로움과 파격의 선시학적 개념으로 다가온다. 그런의미에서 선시개념의 지평을 확대하며, 선시에 대한 근본개념을 재정립하는 데 무엇보다 「십이시가」의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깨달음을 나와 이 세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라 한다면, 선시란 바로그 ‘깨달음’이 어떻게 삶 속에서 현현되는지를 알려주는 절대적 언어표현수단 중 하나다. 자신과 세계의 실상을 유위와 무위, 양측을 아우르는 불이의 밝은 눈으로 읊은 노래를 선시라 할 때, 「십이시가」는 밖으로 조주의선이 궁극적으로 빚어낸 깨달음의 할이며, 안으로는 不可言說, 言語道斷의간두에서 進一步하는 한 생명의 실존의 노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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