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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리스틱 관점에서 바라본 구비문학의 의의 = he significance of Oral-literature in the Sense of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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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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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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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 Economics, a branch of social sciences, which seeks to find the answers about why man sometimes does absurd economy-related things, came into existence through combining economics and psychology. To the contrary of the traditional economics' point of view based on the assumption that man makes rational choices when concerned with economy, behavior economics has developed by explaining how man makes economy-related choices by means of applying their own cognitive principles.
Individuals lack the information on the goods and services in the market, due time to get the information, the cognitive ability to process the obtained information, and don't know how to make best use of the obtained information, failing to achieve maximum utility. Therefore, man's rationality is meant to be confined to bounded rationality. Instead of making best choices, bounded rationality leads consumers to make a decision which they think suffices themselves to the point requiring no more consideration on the given item.
It is the very Heuristic that does work in the process of this simplified decision making process. Heuristic utilizes established empirical notion and specific information, and that's why there can be cognitive biases sometimes leading to inaccurate judgment. As Oral Literature is basically based on heavy guesswork and perceptual biases of general public, it is imperative to contemplate oral literature in the framework of Heuristic of behavior economics.
This thesis deals with thinking types and behavioral patterns of the general public in the perspective of heuristic by examining short-piece proverbs, folklore language-game riddles and story-tellings on the basis of personal or public memory. As a result, it is evident that proverbs point out biases arising from human behaviors, while riddles make full or active use of biases. In addition, heuristic involves how to deal with significant but intangible content such as the errors of oral story teller, the deviations of the story, and responses of the audience.
행동경제학은(Behavior Economics)은 경제학과 심리학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수행하는 불합리한 경제 행위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생겨난 학문이다.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고 가정하는 전통경제학을 부정하고 경제학에 심리학 기반의 인지적 원리를 적용하여 개인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
개인은 의사결정에 있어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시간도 부족하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인지적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간의 합리성이란 제한된 합리성일 수밖에 없다. 제한된 합리성으로 인해 인간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사고를 멈추고 단순한 모형이나 대략적인 추측에 의존하여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 단순화되는 의사결정 과정에 작용하는 것이 바로 휴리스틱(Heuristic)이다. 휴리스틱은 기존 경험이나 특정 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이나 행동에 편향(Bias)이 생기게 된다.
구비문학은 언어 대중의 어림짐작과 사고의 편향성에 기반을 두고 전승되어 온 특징이 있기에, 행동경제학의 휴리스틱과 구비문학을 관련시킬 여지는 충분하다. 이 글은 대중의 사고유형과 행동양식을 단문으로 표현한 속담, 민속적인 언어 놀이인 수수께끼, 개인과 대중의 기억을 바탕으로 구연되는 이야기 등을 휴리스틱 관점에서 논의했다. 그 결과 속담은 인간 행동에서 드러나는 편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측면이 강했던 반면, 수수께끼는 편향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면이 더 우세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이 두 구술단문 장르가 의사소통 면에서 정반대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 속담은 의사전달의 명확성과 효율성에 목적이 있는 기제이지만 수수께끼는 소통의 원활함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일종의 어희(語戲)인 것이다. 소통을 방해하는 일종의 놀이 기능이 우세한 수수께끼기는 우리의 주먹구구와 어림셈(휴리스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휴리스틱은 화자의 실수, 이야기의 착종, 청중의 반응 등 이야기 구연에서 자주 포착되었지만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웠던 유의미한 사항들을 어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지도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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