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허ㆍ인순의 인간불교와 한국 회당의 신불교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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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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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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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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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8(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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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은 중국의 태허・인순이 주창한 인생・인간불교와 한국의 회당이 선도한 진각불교를 근현대 동아시아 불교계의 인본주의적 사 조에 기반한 전통불교의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 중심내용을 고찰한 논문이다. 근현대 중국과 한국의 불교계는 물밀 듯이 밀려오는 서구 문화의 영향 아래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변혁이 시도되었고 전통불교 는 전근대적인 것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대중적 입장에서 불교 전통은 부정적으로 묘사되었고, 불교의 생활화, 실천화가 시대적 화 두로 부상하였다. 이때 중국에서는 태허가 나타나 귀신불교 죽음의 불교로 대표되 는 전통불교를 지향하고 시대 및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인생불교를 제창하여 참여불교로의 전환을 추구했다. 이 흐름은 중국의 공산화로 인해 본토에서는 연속되지 못하고 대만에서 그의 제자 인순의 인간불 교로 전개되고, 현재에는 다시 중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와 동시대의 한국에서도 너무나 유사한 전통불교의 개혁운동이 회당에 의해서 참회원, 심인불교, 진각종이라는 새로운 불교운동이 전개되었다. 태허와 인순은 死的佛敎, 鬼的佛敎를 청산하고 인간불교로 나아 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회당은 삼보불교・도상숭불로 대표되는 佛 供方便(依賴佛敎), 鬼神섬김으로 비판하고 참회, 심인, 진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이 태허・인순과 회당은 약간의 시대적 선후는 있지만 중국 과 한국이라는 완전히 다른 공간에서 활동하였고, 서로 조우한 적이 없었지만 비슷한 시대상황과 개혁의 동기 그리고 불교라는 같은 범주 속에서 표출된 전통불교를 시대에 맞게 개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호 간의 개혁 이념과 내용을 비교 검토해 봄으로써 새로운 불교 발전의 토대를 삼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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