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대종사의 心工과 懺悔Ⅰ - 세간도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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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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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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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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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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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회당대종사의 말씀을 중심으로 심공 즉 마음공부와 그 차제 그리고 마음공부의 차제에 따른 참회와 그 방법에 대하여 살펴 보고자 한 것이다. 특히 사참을 통해 심인을 밝혀가는 과정들을 세심 하게 탐구하여 참회를 중심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의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음공부는 심인을 밝히는 공부이며, 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먼 저 자신에게 본래부터 진각심인을 구족하고 있음을 믿고 삼밀수행 을 해나갈 때 마음이 점차 밝아지게 된다. 마음이 점차 밝아지는 가운 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인과를 깨치면서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되고 부 끄러운 마음과 함께 지극한 참회가 뒤따르게 된다. 참회는 법신비로 자나부처님께 고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회사와 염송 등 육행실 천을 거듭 행함으로써 참회가 이루어지고 마음은 더욱 밝아지는 것 이다. 이것은 마음공부와 참회에 대한 개략적인 흐름이라 할 수 있다. 회당대종사는 참회를 통한 마음공부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 하고 있다. 고생과 고행을 세간과 법계로 대비하고, 세간도는 행복하 게 하는 법이고 법계도 즉 출세간도는 인격을 완성하여 해탈하는 법 이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이러한 분류는 참회의 방법에서도 적용되고 있는데, 천태지자의 사참과 이참이 그것이다. 즉 세간도에서의 참회는 사참이며 출세간도 에서의 참회는 이참이 주가 된다. 사참 또한 업도의 참회와 고도의 참회로 분류할 수 있다. 업도의 참회는 과거 의 악업으로 인해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범계한 것을 참회하는 것이다. 고도의 참회 는 현재 악업을 짓거나 앞으로 지을 가능성으로 인해 괴로움으로 나 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선업을 지어 선근을 기르고 육근을 청정히 하 여 지혜와 복덕의 자량을 쌓아가는 것을 말한다. 회당대종사의 업도 의 참회는 십악참회에 대응하는 것으로, 염송중에 표면상으로 나타나 는 악업이거나, 십악참회의 각 조항을 하나씩 관하는 가운데 나타난 악업이거나, 십악참회의 모든 조항을 관하는 가운데 나타난 악업을 참회하는 것이다. 고도의 참회는 현재 행자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을 법신비로자나부처님의 당체설법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참회하 고 육행실천하는 것이다. 또한 육자진언의 항송속에 매순간 악심소와 상응하는 것을 막고 선심소와 상응하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인 사참의 방법으로 천태 지자대사는 작법참회와 관상참회 를 설하고 있다. 이들 참회방법을 회당대종사의 말씀속에서 적용해 보면, 크게는 기존의 정기적인 불공을 참회불공으로 하는 방법과 염 송을 통한 참회로 대별할 수 있다. 정기적인 불공을 통한 참회는 작법 참회와 유사하며, 염송을 통한 참회는 또한 관상참회와 상통하는 점 이 있다. 어떠한 참회이든 마음을 밝혀가는 삼밀수행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부끄러운 마음을 내고 법신비로자나부처님이나 청정 대중들에게 고백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한다. 참회의 구체적인 모습으로서 눈물을 흘린다거나 하는 것이 자연적인 현상일 수 있겠으나, 참회 의 뜻을 담아 회사와 염송 등 육행을 실천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심공 즉 마음공부에 있어서 사참의 위치는 세간도에서의 참회에 해당한 다. 즉 업도의 참회를 통하여 삼악도에 떨어지는 것을 막고, 계청정을 바탕으 로 고도의 참회를 통하여 선근을 길러 육근을 청정히 함으로써 삼선도에 나 며 복덕과 지혜의 자량을 쌓는 것이다. 이러한 세간도의 사참은 이참으로 나 아가기 위한 전 단계 과정으로서의 의미를 가지며, 이참이 이루어진 후에는 이참과 사참이 병행해서 행해지게 된다. 이때의 사참은 무시이래로 쌓아온 숙업을 닦아내는 사참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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