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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에 대한 헤겔의 해석 = G. W. F. Hegel`s Interpretation of Plato`s Exile of Art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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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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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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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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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23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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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예술 사이의 오래된 불화의 역사에서,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은 예술의 죽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선언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리고 이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에 못지 않게, ‘예술이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지사’일 뿐이라는 헤겔의 주장은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을 최종적으로 승계하면서, 예술에 대한 철학의 승리, 감성적이며 심미적인 직관에 대한 개념적, 사변적 사유의 승리를 알리는 깃발로 간주되어 왔다. 즉, 플라톤으로부터 헤겔에 이르는 철학에 의한 예술의 종속화는 헤겔에 의해 결정적으로 심화되고 공고화된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그런데, 이같은 해석이 정당한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는 과연 헤겔 자신이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을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검토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진행될 수 있다. 우선, 플라톤이 주장한 ‘예술가 추방론’의 핵심 의미가 무엇인지를 간략히 살펴 본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예술가 추방론’은 모방에 대한 플라톤 자신의 비판적인 관점, 그리고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측면에서 시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기초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을 헤겔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용하고 해석했는지를 살펴 본다. 헤겔은 ‘예술가 추방론’이 플라톤 혼자만의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시대적인 맥락에서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해석한다. 즉 이전에 아무런 의심없이 숭배되던 신들이 플라톤 시대부터 진지하게 고찰되기 시작하면서, 신들을 표현하는 예술 자체가 바로 종교이기도 했던 단계에서 벗어나, 예술이 상대화되고 역사적으로 제한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헤겔에 의하면 플라톤은 엄밀히 말해 예술이나 시를 추방한 것이 아니라, 예술이 더 이상 신과 같은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왜 헤겔이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을 자신의 ‘미학 강의’에서 ‘고전적 예술형식’이 해체되고 ‘낭만적 예술형식’이 도래하는 과정에서 서술하고 있는지도 이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위와 같은 헤겔의 해석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며, 그것이 과연 정당한가 여부를 검토해 본다. 헤겔은 ‘미학 강의’ 뿐만 아니라 『정신현상학』을 비롯한 여타의 저술들에서도 플라톤 철학과 그의 ‘예술가 추방론’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고, 이러한 해석의 관점은 의식의 발전과정이라는 정신사적인 맥락에 기초해 있다. 그래서 헤겔은 플라톤이 자기 시대의 한계를 절감하면서 실체적인 것을 강조하였고 의식과 학문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근대의 낭만적 예술형식 이후에 본격적으로 도래할 정신의 주관성을 아직 구체화하지는 못했다고 그 한계를 지적하기도 한다. 이러한 해석의 관점에 철저히 기초해 있기 때문에, 헤겔은 플라톤 자신이 했던 것처럼 ‘예술가 추방론’을 모방이나 교육적, 도덕적인 관점에서 전혀 논하고 있지 않다. 이 점에서 헤겔의 해석은 플라톤 철학에 내재적인 해석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검토를 통해 우리는 플라톤의 ‘예술가 추방론’에 대한 헤겔의 해석이 플라톤으로부터 헤겔에 이르기 까지 철학에 의한 예술의 종속화를 심화시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했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더보기In the long history of disharmony(diaphora) between philosophy and art, Plato`s exile of artists has been understood as a representative declaration that was the expression of art`s death. Similarly, Hegel`s claim that art is only the past has been regarded as a final victory of philosophy over art. It is a general Interpretation that Hegel strengthened the subordination of art to philosophy from Plato to Hegel himself. But it depends on the investigation into Hegel`s interpretation of Plato`s exile of artists whether this general interpretation is right. This investigation goes as follows; First of all, we have to investigate the key point of Plato`s exile of artists. In this investigation we can know that Plato`s exile of artists is based on the criticism of imitation in poetry from the standpoint of education and morality. However, not only in Aesthetic but also in the other writings, Hegel never considered this critical standpoint of Plato`s himself. Rather, Hegel interpreted the exile of artists from the standpoint of the development of history and consciousness. For this reason, it is possible that Hegel`s interpretation of Plato`s exile of artists is not immanent in Plato`s philosophy. In spite of this limitations it becomes very clear that in fact Hegel himself strengthened the subordination of art to philosophy definitively by his own interpretation. Hegel regarded the exile of artists not as Plato`s own idea but as a result that promptly meets the needs of that period. According to Hegel`s claim, from the period when Plato lived it became possible that Gods were seriously considered. This serious consideration means the development of philosophical thought. In Hegel`s opinion, before the times of Plato art itself was religion, because art created and manifested gods for itself, for example as ancient sculpture did. But in the time of Plato this situation had changed, and then art was no longer absolute like gods, but relative. For this reason, Hegel pinpointed Plato`s exile of artists in transition from classical art form to romantic art form, and he interpreted it from his own philosophical view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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