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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식민지적 조건과 양서(洋書) 읽기의 열망들 = Inflow and circulation of foreign books and reading culture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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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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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147(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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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clear that Korean translations gradually increased in the early 20th century, however, the readers of colonized Korea were relying heavily on Japanese translations. Even in such phenomenon the demand for Western language original texts was also gradually increasing beyond Japanese translations. In particular, as demand for ideological books and magazines increased in the era of socialism around 1930, not only English, but also Russian or Chinese books, newspapers, and magazines were distributed in large numbers. There were various reasons why some Korean people demanded foreign(western) books. First, fundamental dissatisfaction and thirst due to ‘double translation’, second, securing means and channels to avoid censorship, third, demand for textbooks and readings for foreign language learning. Maruzen bookstore, a representative and official channel for the inflow of foreign books, infiltrated into the reading culture of colonial Korea and fulfilled certain aspirations and operated as a fashion. Of course, there is no doubt that the readership of the original language books was not so large among the total reading population. However, the desire to directly meet the knowledge of the world and world literature was not only a matter of colonial vanity limited to a very small elite group. Therefore, it needs to be approached as a more complex cultural historical phenomenon.
더보기20세기 초 조선어 번역의 실천들이 점차 확대되어 갔음에도 선행하는 일본어 번역물의 압도적인 유입으로 식민지 시기의 독서는 일역본에 크게 의존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서양 서적의 일역본은 단지 중역본이라는 문제를 넘어 식민지적 조건의 문제이기도 했는데, 그 틈을 비집고 양서 즉 원전 언어 출간물의 수요 또한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서 수입 및 수요의 증가라는 현상은 당대의 통계자료와 신문 잡지의 기사들 및 당국의 조사 등으로 뒷받침된다. 특히 1930년 전후 사회주의의 시대 사상서적 및 잡지의 수요 증가로 인해 영어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나 중국어 서적과 신문 잡지 또한 적지 않게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인들이 양서를 찾았던 이유는 다양하게 파악되는데, 일역본 즉 중역이라는 조건에 대한 근본적인 불만과 갈증, 검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수단 및 통로의 확보, 외국어 학습 특히 독학을 위한 교재 및 독서 수요 등이 대표적이다. 양서 유입의 대표적이고 공식적인 통로였던 양서 선문 서점 마루젠(丸善)이 식민지 조선의 독서 문화 안에 침투해 들어와 읽기 열망을 충족시키며 하나의 패션으로 작동하는 현상 또한 당대의 자료 및 소설들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물론 원전의 형태든 대역(對譯)본의 형태든 원어 서적을 읽은 독자층이 전체 독서 인구 가운데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았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세계의 지식과 문학을 원서를 통해 직접 만나고자 하는 열망은 학자나 문예가, 번역자 등 극소수 엘리트들에게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었다. 서양에 대한 중개된 욕망 및 제국 질서의 내면화라는 문제와 식민지적 조건에 대한 우회로라는 문제에 걸쳐 있는 현상이자 욕망이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복합적인 문화사적 과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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