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17세기 이여순(李女順) 소문의 힘과 가부장 사회의 대응 = The influences of Lee yeo-soon(李女順) scandal in 17th century and the patriarchal society's response to this scandal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4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7-170(34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이여순(李女順)은 조정 대신 이귀(李貴)의 딸로 일찍이 과부가 되었다가, 1614년 오언관(吳彦寬)이라는 남성과 불교 수행을 위해 가출한 후 체포되어 조정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관련자들이 치죄되는 과정에서도 모호하게 사면되어 자수궁에 머물렀고, 이후 인조반정을 도왔다고 재평가 받는 등 복잡하게 해석되는 인물이다. 본고는 이여순 스캔들이 발생한 데에 독특한 개인만이 존재한 것이 아니라 17세기 초 여성들의 삶과 욕망이 뒷받침되었다고 보고, 생불(生佛)과 숨은 반정공신 사이의 거리는 그를 바라보는 담론 주체의 시각 차이임을 강조하면서, 인조반정 이후 기록에서 당대 문제적 여성 욕망이 어떻게 질서화 되었는지 고찰하였다. 이여순은 당시에 기존의 가치관과 여성관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수행하는 보살로 소문이 나 있었으며, 여성들은 그녀를 만나려고 정성을 쏟거나 수행에 동참하기까지 했다. 간통으로 몰린 이여순이 살아남고 영향력을 행사한 데에는 생불 소문을 퍼뜨리며 잠재적으로 연대한 여성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니, 그녀의 소문은 그만큼 저항적이었다. 이러한 여성들은 내명부 고위층에서부터 사대부 첩실이나 공노비에 이르기까지 계급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었으며, 여성 집단 특유의 친교를 바탕으로 종교적인 믿음, 경제적인 관계로 공고하게 맺어 있었다. 다만 인조반정 이후 기록은 이여순이 자수궁에서 항상 친정과 시가를 염려했다고 강조하면서 당대 여성공동체의 한계를 부각시키고 있는데, 이는 문화변동기에 다양하게 자신을 발현시키고자 한 여성들의 움직임을 배제하고 여성을 다시 가족 내 존재로 포섭하려고 한 가부장 사회의 의도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았다. 본고는 17세기 초 이여순 스캔들을 통해 가부장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던 여성들이 일과 신앙, 친목을 도모하던 공동체 속에서 여론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공동체적 자아를 발전시켰다고 재구하였다. 이러한 행동이 왕을 중심으로 한 권력적 암투로부터 자유롭지 못했고 대안적인 윤리로 발전되지 못했다 해도, 임란 이후 여성들이 기존 가치를 회의하면서 주체성에 대해 자각하고 변화를 추구한 과정이었음에 의의를 두었다.
더보기Lee yeo-soon was the widow whose father Lee Gyi(李貴) was the famous aristocrat in 17th century. In 1614(the 6th year of king GangHae), she broke away from home for execution of Buddhism with her male-friend O Eon-kwan(吳彦寬). And this incident caused for them to be arrested on a charge of adultery. Because of this scandal, Mr. O Eon-kwan was beaten to death in the process of the inquisition and Lee Gyi lost his position of government official, but Lee yeo-soon was favored with amnesty without any good reason then stayed in the Jasoo Palace(慈壽宮). After this, she was not only welcomed from royal concubines and court ladies, but also she was recognized as the hidden contributor to depose king GangHae(光海君). For these kinds of reason, the character of Lee yeo-soon came to be complicated. In this thesis, I found that this scandal is not individual incident, but representative incident containing the desire of women in 17th century. and also I found that the differences of understanding of her characters(some people think of her as a living buddha, and some people think of her as a hidden contributor in political incident) make her a mysterious woman. Therefore I considered how the patriarchal society reordered the women's problematic desire after enthronement of a new king. The rumor of Lee yeo-soon was very resistant to patriarchy. At that time Lee yeo-soon was well known as the living Buddha who has surpassed the traditional values, and many women were eager to meet her, even some of them joined her practicing asceticism. I inferred the women who spread the rumor and believed in her could have an influence on the judgment of Lee yeo-soon scandal. The women's network was comprised of diverse class such as ladies of a court, nobleman's concubines, even slaves. They related intimately with religious belief and economic ties. But after the enthronement of a new king, the Joseon Society established patriarchal order to criticize the sisterhood and to record that Lee yeo-soon had been anxious for her father and her brother-in-law supporting them confidentially in the palace. This point of view intended to emphasize women's family identification excluding women's desire for identity on those days. Through Lee yeo-soon scandal, I reconstructed 17th century that the women could form public opinions in sisterhood and develope the communal self. These women's conduct had severe limits, for example they pursued power relying on the king and could not make ethical alternative. Nonetheless it was significant incident that the women in 17th century felt doubts about conventional value and attempted to change their life.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3 | 0.63 | 0.7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87 | 1.63 | 0.1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