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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 祭禮觀에 나타난 尊王思想적 禮制의 특성에 대한 연구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of the Ritual Systems for the Reverence of the Emperor in a View of Rituals of the Li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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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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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crificial rites have become the largest part of a theory of ritual (lixue 禮學) and have been regarded as a keyword to understand East Asian cultures. Moreover, Liji 禮記 is a significant text for studying Confucian rites in that it describes the procedures and meanings of the rites. Hundred Schools of Thought had developed in the various ways in order to formulate systems of thought for a united empire after the Warring States period and the Confucian school had also endeavored to establish governing system through the reinforcement and segmentation of ritual systems. One of the best characteristics of “Rule of Rituals” is king-oriented thought of the reverence for emperor. This was reflected in the rituals and caused objects and ranges of ancestor worship to be differentiated focusing on a king. This also rationalized discrimination and ended the conflict between classes by using courtesy. This idea aimed to maintain and stabilize governing systems through ritual systems. Descriptions regarding rituals shown in the Liji prove it. Namely, a number of differentiated regulations related to ritual each location and tools for rituals enforced differentiation of hierarchy. Therefore, sacrificial rites strengthened the power of the emperor who hosted the worship, solidified the class order, and mandated obedience of members who participated in the worship.
The influences of thought for the reverence of emperor in sacrificial rites can be verified through the limits and reinforcement of the objects of worship. The objects of worship in the rites can be distinguished as gods of nature and ancestors. The authority to worship natural gods was limited to the emperor and violating authority was strictly prohibited toward classes under his command by establishing differentiated regulations. Furthermore, the dignity of son of heaven was increased by placing restrictions on the right to worship for the objects of reverence including a god of heaven and earth which were unconditionally worshiped in an agrarian society. As for gods of ancestors, they were strictly regulated the differences between dazong 大宗 and xiaozong 小宗 and a rite for the ancestral gods was limited for the privilege of the zongzi 宗子. Therefore, a number of clans belonging to blood relationship were bound by ties of blood serving equal ancestors. At the same time, they became to worship the zongzi as they worshiped their ancestors. The emperor had a fixed status as the dazong and succeeded to the status of the zongzi. Consequently, the more worship awareness was strengthened, the more the power of the emperor was increased and the obedience of members who participated in the ancestral rites was reinforced. The view of rituals which focuses the thought of the reverence for the emperor, shown in the Liji, is connected to the governing systems focusing on the emperor and played a role as an intuitional function to strengthen the divine right of kings.
祭禮는 禮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또 『禮記』는 제례의 절차와 의미를 기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례 연구의 중요한 문헌이다. 戰國時代 이후 諸子百家는 통일왕조에 걸맞은 사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양상으로 발전을 이루었는데, 儒家 또한 禮制의 강화와 세분화를 통해 국가의 통치체제를 수립하려고 노력하였다. 儒家의 禮治主義에 나타난 큰 특징 중 하나는 군왕중심의 尊王思想이다. 이것은 祭禮에도 반영되어 군왕을 중심으로 제사의 대상과 범위를 차등화시켰고, 非禮에 해당하는 금지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계층 간의 차별을 합리화하고 禮法을 통해 불화를 종식시켰다. 이러한 사상은 禮制를 통해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안정을 도모하는데 목적을 둔다. 『禮記』에 나타난 제례 관련 기술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이 수없이 나타나는데, 제례의 각 절차와 사용되는 기물 및 장소 등에 대해서 수없이 많은 차등적 규정을 제정하여 계층의 분화를 확고히 하고 있다. 따라서 祭禮는 제사를 주관하는 군왕의 권력을 강화하고, 각종 규범을 통해 계급질서를 공고히 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복종을 의무화한다.
祭禮에서 尊王思想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숭대대상의 제한과 강화이다. 祭禮의 숭배대상은 自然神과 祖上神으로 구별된다. 『禮記』에서는 自然神을 숭배할 수 있는 권한을 군왕에게 국한시켰고, 그 휘하의 계층에 대해서는 차등적 규정을 제정하여 계층간의 초월을 금지하였다. 또한 天神 및 地神과 같이 농경사회에서 절대적으로 숭배 받던 대상을 天子만이 숭배할 수 있도록 제한함으로써, 천자의 위엄을 과시하고 신장시켰다. 祖上神에 있어서는 大宗과 小宗의 구별을 엄격히 규정하고, 祖上神에 대한 祭禮를 宗子만의 특권으로 제한하였다. 따라서 혈연관계에 속한 수많은 族人들은 같은 祖上을 모신다는 혈연의식으로 결속됨과 동시에, 조상을 숭배하듯 宗子를 숭배하게 되었다. 군왕은 고정불변의 大宗이자 宗子의 지위를 계승하게 된다. 따라서 조상에 대한 숭배의식이 강화될수록 군왕의 권위는 향상되고, 제사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복종의식도 확고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와 같이 『禮記』에 나타난 尊王思想적 祭禮觀은 제왕중심의 통치체제와 연결되며, 君權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능으로 작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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