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온전하지 못한 몸과 마주보기 - <도천수관음가>와 <처용가>의 질병, <노처녀가>의 장애, <덴동어미화전가>의 사고 - = The Case of Facing the body that is not intact - Including disease, disability, and accidents in some Korean Classical Poetry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7-68(32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이 글은 고전시가에 나타난 온전하지 못한 몸의 사례와 연관된 시적 화자의 마주보기를 통해 질병, 장애, 사고 등의 소재와 관련된 기원과 내면 성찰의 방식을 조명하고자 한다. 8세기 중반 경덕왕대의 <도천수관음가>는 눈먼 어린이와 관음보살의 마주보기를 통해 자비와 회향의 과정을 묘사하였으며, 개안한 어린이가 다른 중생들을 마주하며 이 회향이 확산할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고려속요 <처용가>는 처용이 열병신을 마주 보며 자신의 인격적 원만함을 통해 그를 감화시켰다. 그러나 또 다른 적대적 서술자가 열병신을 마주 보며 저주와 ‘머즌말’을 하면서 입체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 속요 <처용가>는 향가와는 달리 병에 걸린 사람이 처용의 아내만이 아닌 불특정 다수이기도 했으므로, 이렇게 열린 상황에서 병 그 자체인 열병신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 이렇듯 향가와 속요의 화자들은 병과 신을 의인화한 초월적 존재로 상상하고 직접 마주 보려고 했다. 그렇지만 훗날 조선 후기의 서사가사 <노처녀가>와 <덴동어미화전가> 화자는 이렇게 초월적인 존재를 마주 보지 않는다. 그 대신 장애와 결혼이라는 문제에 휘말린 자신의 과거와 현재 상황을 마주 본다. <노처녀가>의 전반부에는 자신의 과거를 마주 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비판하는 날카로운 문제의식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에서 개인적 차원의 행복을 추구하면서 그 문제의식은 약화한다. 다른 장애인의 고통까지 공감하기에 이르지는 않았다. 한편 <덴동어미화전가>의 주인공 역시 여러 차례 사고 또는 전염병으로 남편을 잃고, 인생의 꽃에 해당하는 자식도 화상을 입는 파국을 경험했다. 하지만 자신과 아들의 불행을 자신만의 경험으로 한정하지 않고, 청춘과부와 다른 여성들과의 연대를 통해 공감대를 확장하고자 하였다. 자신 또는 그 자식이 온전하지 못한 몸을 지닌 상태에서 신, 병,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전망 등을 마주 보면서, 각자의 시대에서 화자들은 기원과 자기 성찰의 체험을 심화하기도 했다.
더보기This article examines the speaker who faces the incomplete body in classical poetry. Through this example, the origins and ways of self-reflection related to the subject matter of disease, disability, and accident are revealed. In the mid-eighth century, Docheonssoogwaneumga described the process of mercy through the face of blind children and Avalokitesvara, suggesting the possibility that the mind of mercy could spread as the eyes opened face other heavy creatures. The Goryeo song Cheoyonga influenced Cheoyonga through his personality amicable as he faced a fever god. This figure inherited the tradition of the old work, but another hostile narrator faced a fever scene and cursed and said mutzunmal, creating a three-dimensional situation. The narrator of the narrative lyrics of the late Joseon Dynasty does not face such transcendent beings as gods. Instead, he looks inside himself who is caught up in the problem of disability and marriage. In the first half of Nocheonyoga, there is also a sharp criticism that faces his past and criticizes prejudice against disability. But in the latter half, it weakens as it seeks individual happiness. It does not reach the level of empathy for the pain of other disabled people. The protagonist of Dendongeomhwajeonga also experienced several accidents or infectious diseases that resulted in the loss of husbands and burns of children, the flower of life. However, he did not limit his and his son s misfortunes to his own experiences, but sought to expand the consensus through solidarity with young widows and other women.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73 | 0.73 | 0.6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6 | 0.55 | 1.521 | 0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