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영화적 기법을 통한 현대시의 공간과 실재: 김기택, 오규원, 이성복을 중심으로 = Spaces and reality through cinematic techniques shown in the modern poetry: Focusing on Oh Gyu-won, Kim Gi-taek, Lee Seong-bok
저자
박한라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95-222(28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소장기관
This study analyzes the aspects of ‘space’ in priority in terms of the unfolding of time and space when analyzing poems based on cinematic techniques and reflects the correlation between these aspects of space and the reality of a poem.
Kin Gi-taek starts his work in a way similar to close-up or extreme close-up which are ‘short distance shot’ in cinematic techniques. His poetry draws the inner essence by enlarging a small space. The aspects of a space appeared in this case are ‘projection’, leading from a superficial space to an inner space, and ‘re-discourse’ of a superficial space. The former vertically moves a space toward the essential significance while the latter superficially moves a space toward the essential significance.
Projection and re-discourse of spaces reproduce the same space multilaterally and the power of this is similar to an attribute heading for a subject A, which is mentioned by Jacques Lacan. Subject A is the existence of a symbolic record and spaces are endlessly projected or re-discoursed to recover the Subject A. Even if a space is reproduced several times, it cannot reach the Subject A, a real realm of the space. Works by Kim Gi-taek is a process slowly heading toward a concealed reality into the absence.
O Guy-won's raw poetry is similar to pull shot, long shot, and extreme long shot, which are the ‘long distance shot’, in terms of its starting method. Long distance shot is objective and neutral in that it is far from a space and makes ‘landscapes’. Landscapes give off 'atmospheres' rather than confined in a meaning and his raw poetry is similar to this. Spaces of the poems are classified into the 'flow of spaces' and ‘fixing of spaces’. The former forms relationships between spaces which are flowing like a panorama whereas the latter gives off atmospheres in one space while subjects are simultaneously moving.
Raw-imaged poems are the ‘language of suggestion’, suggesting a distant view as it is and build the existence of images that have not settled as a symbolic signifier as the poems are not fixated in meanings. In other words, distant views expressed by him are the innate spaces completed in accordance with the flow of time and symbolize the actual world continuously escaping from a symbolic system.
Works by Lee Seong-bok are close to ‘montage’ with which a variety of shots are edited in that those works enumerate spaces. Montage is classified into a classical montage and a modern montage and this study gropes for his poems through ‘Attraction montage’, one of the classical montages, and ‘expanded montage’, one of the modern montages. Spaces appeared in Lee's poems are unfolding focusing on an agony of abyss, i.e. trauma and attraction montage approaches it through the similarity of spaces while expanded montage through the intervals of spaces.
The reason spaces are enumerated in the works by Lee Seong-bok is that the characteristic of trauma is ‘repetition compulsion’. Temporality of repetition in the characteristic of trauma should be found in the failure of the symbolization of the case, above all. To express trauma, it is imperative to endlessly list spaces until the spaces settle as significance in that those spaces are exteriority from symbol.
본고는 시를 영화적 기법으로 분석할 때 부각되는 시공간의 펼쳐짐에 있어서 ‘공간’의 양상을 중점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공간의 양상이 시의 실재와 어떠한 상관성이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김기택 작품은 영화적 기법 중 ‘근거리 쇼트’에 해당하는 클로즈업이나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시작방법이 유사하다. 그의 시는 작은 공간을 확대하여 내면적 본질을 이끌어낸다. 이때 나타나는 공간의 양상으로는 표면에서 내면으로 이어지는 ‘투사’와 표면의 ‘재언술’이 있다. 전자는 본질적 의미를 향해 공간이 안으로 이동되고, 후자는 본질적 의미를 향해 공간이 표면에서만 진동한다.
공간의 투사와 공간의 재언술은 같은 공간이 다각적으로 재현되는데, 이러한 힘은 라캉이 언급한 대상 a를 향해 나아가는 속성과 유사하다. 대상 a는 상징적 기록의 잔여인 실재로서, 대상 a를 회복하기 위해 공간은 끊임없이 투사되거나 재언술된다. 이때 한 공간이 여러 번 재현되어도 결코 공간의 실재 영역인 대상 a에 도달할 수 없다. 김기택의 작품은 부재 안으로 은폐된 실재의 공간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이다.
오규원의 날이미지 시는 ‘원거리 쇼트’에 해당하는 풀 쇼트, 롱 쇼트, 익스트림 롱쇼트와 시작방법이 유사하다. 날이미지 시에서 공간은 의미나 상징으로 고정되기 이전의 순수한 공간이다. 원거리 쇼트의 성격은 공간과 거리가 멀어 객관적이고 중립적이며 ‘풍경’을 만들어낸다. 풍경은 의미로 고정되기보다 ‘분위기’를 발산하며, 날이미지 시도 이와 유사하다. 이와 같은 시의 공간은 ‘공간의 흐름’과 ‘공간의 고정’으로 분류된다. 전자는 공간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가면서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고, 후자는 한 공간 안에서 대상들의 동시적 움직임을 통해 그곳의 분위기를 발산하는 경우다.
날이미지 시는 풍경을 그대로 제시하는 ‘제시의 언어’이며 의미로 고착화되지 않기 때문에 상징적인 기표로 자리 잡지 않은 이미지의 실재화를 구축한다. 즉 그가 묘사하는 풍경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완성되는 본유의 공간이며, 이것은 의미로 상정할 수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상징체계를 빠져나가는 실재의 세계를 표상한다.
이성복 작품은 공간을 나열하므로 다양한 쇼트가 편집된 ‘몽타주’와 유사하다. 몽타주는 고전적 몽타주와 현대적 몽타주로 나뉘며, 전자 중에서 ‘어트랙션 몽타주’, 후자 중에서 ‘확장된 몽타주’를 가지고 그의 시를 모색해보았다. 어트랙션 몽타주는 공간들이 연상적 비교를 통해 나열되며, 확장된 몽타주는 공간과 공간의 간극을 통해 공간들의 바깥을 사유하게 한다. 이성복 작품의 공간들은 심연의 고통, 즉 트라우마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어트랙션 몽타주는 공간과 공간의 연관성을 통해, 확장된 몽타주는 공간과 공간의 간격을 통해 그것에게 다가간다.
이성복 작품에서 연상적 공간이든 산발적 공간이든 다양한 공간들이 나열되는 이유는 트라우마가 ‘반복 강박’을 특징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트라우마의 특징에서 반복의 시간성은 무엇보다 그 사건의 상징화의 실패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트라우마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외상적 사건, 즉 상징으로부터 외존재적이라는 점에서 그것이 의미로 정착할 때까지 끊임없이 공간이 나열될 수밖에 없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8 | 0.68 | 0.6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69 | 0.68 | 1.285 | 0.2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