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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식민지기 남성의 ‘여성해방’ 담론 소비 방식 = 1920년대 잡지로 보는 담론의 전략과 (비)웃음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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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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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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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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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는 제한적이나마 신문과 잡지 등 새로운 ‘담론의 장’이 등장했다. 이 공간 안에서 수많은 문제들이 논의되었는데, 여성해방 담론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다루어졌다. 이 논문에서는 남성들이 생산한 여성해방 담론의 구성 및 작동 방식에 주목한다. 이 시기 남성 지식인들은 여성해방 담론을 시대의 유행으로서 소비하면서도, 은연중에 여성해방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을 드러내며 여성해방 담론을 교묘히 사회의 주요 이슈에서 밀쳐내고 있었다. 특히 남성들은 ‘해방’이라는 단어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급진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1920년대 잡지에 게재된 여성해방을 다룬 남성들의 글을 보면, 이러한 급진성에 대한 본능적인 두려움이 드러난다. 잡지에 글을 투고한 식민지 남성 지식인들은 아직 도래하지도 않은 여성해방의 부작용부터 걱정했다. 특히 그들은 ‘조선의 여성해방’에 부정적이었다. 조선의 여성해방을 대하는 그들의 논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조선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해방을 논하기 전에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 논리 속에서는 당시 사상적으로 격렬히 대립하던 좌우의 대립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러한 여성해방에 대한 거부감은 잡지의 구성과 내용의 배치를 살펴보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그것은 단순한 거부감이 아니라 전략적인 배제였다. 보통 풍자와 농담은 약자의 전략으로 간주되지만, 적어도 이 주제에 한해서는 강자의 무기로 작동했다. 잡지 속에서 심각하게 여성해방을 논하던 글의 바로 뒤에 여성을 비하하는 농담이 붙어서 여성해방 담론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었다. 그뿐 아니라 여성을 주제로 삼은 특집 기사의 배치나 구성도 마찬가지였다. 즉, 식민지기 남성 지식인들은 잡지라는 담론의 장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여성해방 담론을 신변잡기적인 것으로 격하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담론의 작동 방식을 미시적으로 살펴보면, 이는 당시 남성 지식인의 한계가 아니라 전략이었다고 봐야한다.
Since 1920’s, new ‘discourse spheres’ appeared restrictively in Japanese colonial period, for example, newspapers and magazines, etc. Women’s liberation was discussed in these discourse sphere in common with other social issues. This paper focuses on discourses of women’s liberation that were made by men and also gives attention to way of the discourses’ composition and working. Korean male intellectuals consumed the discourses as the trend but they also reveal their fear or repulsion behind the scene. Especially, they became aware some radicality at the word, ‘liberation’.
Some writings in the magazines exposed their fear and repulsion in 1920’s. Korean male intellectuals worried about side effect of women’s liberation that was not be realized. Particularly, their opinion about ‘Korean women’s liberation’ was negative. There were two logic in their insistence. The first logic was that women’s liberation was premature in Korea, and the other was that Korean women had to have ability before they demanded the liberation.
When we examine the magazines in 1920’s, their repulsion is exposed plainly. It was not just repulsion but strategical exclusion. Commonly, satire and joke is regarded as a strategic of the weak. In this situation, however, satire and joke was a weapon of the strong. Satire and joke was attached to some articles which were dealing with women’s liberation in the magazines and they belittled women’s liberation skillfully. Not only that the magazines’ editing was the same. In other words, Korean male intellectuals used the magazines strategically to degrade the discourses of women’s liberation. This was not their limitation but their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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