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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뤼(張律)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를 통해 본 공간의 일상과 환대에 대하여 = A Study on Daily Life and Hospitality of Space Seen throughGunsan: Ode to the Goose Directed by Zhang lü(張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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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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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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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187(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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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nglü(張律) has been reflecting social reality through narratives going beyond time and space between contemporary Korea and China. His film, Gunsan: Ode to the Goose is one about stranger to visit there and our ideas about the strangers. With the movie, we can infer what world Zhanglü points to. This thesis looked into movement of space and figure, issue of reality and memory, consciousness of Zhanglü about reality of daily life compared to historical ideas, narratives built based on form of film.
Gunsan described strangers living in Korea, psychology and attitude of a group responding to strangers through travel to Gunsan of a couple of woman and man. Zhanglü thinks that colonial trauma still controls our mental. But Gunsan shows that actual reality cannot be recognized by transcendental ideas surrounding our society and real power to lead the world with full irony and false consciousness come from daily life. Zhanglü described Gunsan as a space where dailiness is fully embodied without depending any truth system, so that communication between I and the others is possible. Modern order and reason, rationalism govern the space. The space does not make difference disappear with principle of homogeneity. Rather the space is one of hospitality, kind of Heterotopia where cultural memories with multi-layers coexist. As such, consciousness on theme and a view of the world in Gunsan about daily life and the others reaches unique aesthetic achievement, organically making relationship with non-linear narrative structure.
장뤼(張律)는 동시대의 한국과 중국의 ‘주류 시공간’을 이탈해나가는 서사를 통해 사회적 현실을 관통해 왔다. 그의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지역을 찾아온 이방인과 그들을 대하는 우리의 관념에 관해 성찰한 영화로 우리는 이 작품을 통해 장뤼가 지향하는 현실 세계의 모습은 어떠한지에 대해 유추해볼 수 있다. 본고는 <군산>을 지역의 공간과 인물의 이동, 실재와 기억의 문제, 역사적 관념과 대비되는 일상의 실체에 관한 감독의 중심 의식과 영화적 형식이 만나 구축된 서사에 대해 논한 것이다.
<군산>은 남녀의 군산 여행기를 통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이방인과 그들을 대하는 집단의 심리와 태도에 대해 묘사했다. 이에 장뤼는 여전히 식민지 트라우마와 특정 기억이 우리들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렇지만 <군산>은 우리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선험적 관념들로 현실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는 없으며 모순과 허위의식으로 주조된 세계를 이끌어가는 진정한 힘은 일상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장뤼는 <군산>의 군산을 어떠한 진리 체계에도 기대지 않고 일상성이 충만하게 구현되며 이로서 나와 타자와의 소통이 가능한 공간으로 묘사했다. 이 공간은 근대적 질서와 이성, 합리주의가 지배하며 동질성의 원리로 차이를 무화(無化)시켜버리는 곳이 아니라 중층적 문화적 기억들이 혼재할 수 있는 헤테로토피아적, 환대의 공간에 가깝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일상과 타자에 대한 <군산>의 주제의식과 세계관은 비선형적 서사 구조와 유기적으로 관계 맺으며 독특한 미학적 성취를 이뤄냈다.
분석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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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 | 0.4 | 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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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 | 0.29 | 0.686 | 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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