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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에서 연대로-〈오징어게임〉을 기독교윤리적으로 바라보기 = Beyond Meritocracy to Solidarity: Viewing the “Squid Game” from a Christian Ethics Perspective
저자
최경석 (남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3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11-138(28쪽)
제공처
소장기관
〈오징어게임〉이 전지구적으로 관심을 받았다. 이 열풍의 원인들과 내용에 대한 해석들이 다양하다. 독자적 해석이 요구되는 현대해석학에서 신학적인, 특히 기독교윤리적 해석도 필요하다. 한국을 넘어 지구가 〈오징어게임〉을 주목한 이유를 공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우리사회에 공정의 규범을 파악하는 작업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오징어게임〉의 내용이 기술되고, 철학적 측면에서 능력이 공정함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또한 신학적 측면에서 칭의론과 노동의 개념의 정리를 통해서 연대의 규범이 강조될 것이다.
철학적 입장과 신학적 입장은 능력보다는 연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성서에서 말하는 노동은 연대에 힘을 실어준다. 성서와 신학에서 언급되는 노동을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자면, 노동은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며 연대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칭의론에 따르면, 인간의 의로움은 그가 가진 능력에 의해 받은 것이 아니다. 의로움은 죄인인 인간이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에 의해 받는 것이며, 믿음으로 받는 것이다. 그러기에 인간들은 연대해야 한다. 신학적 입장에서 하나님이 인간에게 준 능력이 공동체에 이바지할 수 있는 능력일 때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에 활력을 줄 때, 윤리적 의미를 가진다.
“Squid Game” received worldwide attention. Various interpretations exist as to the cause and content of this immense popularity. In this context, it also makes sense to keep the theological, especially the interpretation of Christian ethics. It is meaningful to examine the reason for the international attention from the perspective of fairness, and to identify the norm of fairness in Korean society. In this sense, the content of the “Squid Game” is described, and it becomes clear that meritocracy can not replace fairness from a philosophical perspective. In the theological sense, the norm of solidarity is emphasized by the arrangement of the concept of justification and labor. In a philosophical and theological dimension, more value is placed on solidarity than meritocracy. Labor of the biblical statement empowers solidarity. According to justification, the righteousness of humans is not achieved by his merit. Therefore, people should have a deep interest in solidarity. It has ethical significance when the ability that God has given to humans contributes to the common good and when it makes the lives of the socially disadvantaged more l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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