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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웰의 경험주의적 자연주의 = John McDowell’s Empiricistic Natur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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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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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critically investigate John McDowell’s naturalism, and propose an alternative direction of inquiry in order for his naturalism to have a more explanatory cogency. McDowell’s main project is to settle a philosophical anxiety that has made traditional philosophy waver between mind and world. If one stands on the world side, he would appeal to “the unintelligible given,” and on the other hand, if one stands on the mind side, he would fall into anarchistic relativism. In order to relieve the traditional philosophical anxiety, what McDowell has in mind is to reintroduce an empiricistic intuition into a pragmatic conceptual setting. Although McDowell is successful in that it could avoid methodological difficulties with which traditional philosophy has faced, his discussion seems to give rise to a charge of “the Myth of the Given,” presenting perceptual judgement as a model of judgement. I propose that McDowell has yet to account for the relation between perceptual and abstract judgements in a more cogent way, which has been far better explained by the experientialist account of the nature and the structure of the embodied experience.
더보기이 글의 목적은 20세기 후반기부터 이어져 오는 영어권 철학의 자연주의적 흐름 안에서, 맥도웰의 위치를 가늠하고, 맥도웰의 논의가 보다 더 설득력을 갖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데 있다. 맥도웰의 주된 철학적 기획은 전통철학자들을 마음과 세계 사이에서 동요하게 했던 불안을 잠재우는 것이다. 세계의 편에 서면 불가해한 ‘주어진 것’에 호소하게 되고, 마음의 편에 서면 제약 없는 상대주의에 빠져든다. 전통적 철학적 불안을 치유하기 위해, 맥도웰이 궁극적으로 의도하는 것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지각’에 모종의 인식론적 우선성을 부여하는 경험주의적 직관을 도입하는 것이다. 비록 이러한 맥도웰의 논의는 전통적인 철학이 직면하는 방법론상의 난점을 피하는 데는 성공적으로 보이지만, 판단의 모형으로 지각적 판단을 제시하면서, 다시 한 번 ‘주어진 것의 신화’에 빠져든다는 의혹을 불러온다. 필자는 체험주의에 의존하면서, 맥도웰이 이러한 의혹을 피하기 위해서 지각적 판단과 추상적인 형태의 판단과의 관계를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제안한다. 체험주의는 신체화된 경험을 통해 그러한 관계의 해명 가능성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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