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鶴峯 金誠一의 學問論과 居鄕觀 - 「童子禮」·「居鄕雜儀」의 간행과 유포를 중심으로 - = Kim Seongil’s Perceptions of Learning and Moralistic Dwelling - With a special focus on the publication and distribution of the Dongjarye 童子禮(Educational Text of Rites for Children) and Geohyang japui 居鄕雜儀 (Rules for Moralistic Dwelling)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2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3(33쪽)
제공처
16세기 조선의 향촌 사대부는 도덕을 매개로 한 학문·정치의 배타적 점유, 사족들 간의 공동체적 유대관계·상호결속에 기반한 향촌의 도덕적 자율성 제고를 바탕으로 지배층으로서의 권위를 창출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일향(一 鄕) 내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사대부는 어릴 때부터 ‘효제(孝悌)’의 일상윤리를 세세히 실천함으로써 세속적 이익과 명리(名利)를 뒤로 한 도덕군자로서의 풍모를 갖추어야 했다. 그리고 사 내부에서 지켜야 할 윤리, 예절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준수하며 백성들에게 도덕적인 솔선수범을 보이고 어리석은 백성들 을 교화시키는 올곧은 삶을 살아가갈 것이 요구되고 있었다.
1577년 김성일이 중국에서 들여온 「동자례」와 「거향잡의」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대부에게 「동자례」와 「거향잡의」는 좋은 지침서가 될 수 있었다. 김성일이 향교예집의 수많은 내용 중에서도 굳이 「동자례」와 「거향잡 의」를 발췌하여 한 책으로 만들고 이를 널리 유포하고자 노력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고 생각된다.
「동자례」와 「거향잡의」를 통해 김성일이 제시하였던 사대부의 학문론, 그리고 향촌에서의 삶[거향(居鄕)]은 일상적인 삶과 괴리된 채 고원한 학문적 권위를 내세우는 사대부의 모습을 지양하고 있었다. 김성일은 백성들이 쉽게 공감하고 때로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평이하고 명백한 생활 윤리를 중시하였 고, 그가 소개한 「동자례」와 「거향잡의」가 이러한 생활 윤리를 일상에서부터 꾸준히 실천해나가고자 하는 사대부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하였 다. 구체적으로 그 내용은 부모와 스승, 향당의 존장에 대한 공경을 통해 어려 서부터 도덕적인 몸가짐을 몸에 배도록 노력하는 것, 그리고 예속상교(禮俗相 交)를 중심으로 사대부 간의 공동체적 유대관계·상호결속에 기반을 두고 향의 도덕성을 고취시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김성일은 이를 통해 중앙집권적 통제를 가하고자 하는 국가에 대해서나 아래로부터 꾸준히 성장하며 신분적 위계질서를 위협하고 있었던 민에 대해, 조선의 향촌 사대부들이 일정한 역할과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권위’를 창출 하고 지속시키기를 기대하였다. 「동자례」와 「거향잡의」의 내용이 상호 긴밀한 연관 관계를 갖는 것으로 이해하고 이를 16세기 조선을 살아가는 사대부의 주요 텍스트로 부각시키고자 했던 김성일의 노력이 갖는 역사적 의의는 여기에 있었다고 하겠다.
The sadaebu class within local villages established their authority as the ruling class of Joseon during the 16 th century through the moralistic autonomy of local villages. This autonomy was in turn made up of the exclusive possession of learning and politics through morals and community-oriented ties and unit among local gentries(sajok). To this end, a sadaebu born and raised in a village was expected to be a moralistic virtuous man who did not pursue secular interests and profits and practiced the everyday ethics of hyoje (孝悌, and fraternal duty) from childhood onwards. Furthermore, the sadaebu were expected to abide by the ethics applicable within the class as well as basic etiquette, and to live the type of upright and honest lifestyle needed to show an ethical example and enlighten the inane commoners.
The Dongjarye 童子禮(Educational Text of Rites for Children) and Geohyang japui 居鄕雜儀(Rules for Moralistic Dwelling) introduced from China by Kim Seongil in 1577 served as good guidelines for the sadaebu class that was expected to live this kind of lifestyle. Kim Seongil’s efforts to focus on the Dongjarye and Geohyang japui as the main contents of the work known as Hyanggyo yejip 鄕校禮輯(Rites for County Public Schools) to be diffused among the public should be viewed from this standpoint. The ideal learning for the sadaebu and his life (dwelling) in local village which Kim Seongil sought to highlight through the Dongjarye and Geohyang japui can be summarized as the discipline needed to exercise moralistic behavior from childhood. This in turn could be reached through respect for one’s parents, master, and the director of hometown-shrines, and the achievement of moral inspiration for local villages based on community-oriented ties and mutual unity rooted in the notion of Yesok sanggyo 禮俗相交(mutual decorum in social relationships).
Kim Seongil rejected the image of sadaebu as a lofty academic authority far removed from everyday life. Kim focused on everyday ethics that could easily arouse sympathy and consensus among the common people. In this regard, he believed that the Dongjarye and Geohyang japui could serve as great guidelines for members of the sadaebu class who sought to practice every day ethics in their own daily lives. As such, Kim Seongil expected the sadaebu class in Joseon’s local villages to continuously recreate the ‘authority’ needed to play certain roles within local villages and to maintain their influence vis-à-vis a state that oppressed local villages via its centralized control and commoners that posed a grassroots threat to the hierarchal social status structure that had seemingly always been in place.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Kim Seongil’s efforts to highlight the utmost importance of the Dongjarye and Geohyang japui for the sadaebu during the 16 th century should be seen as originating from these points.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