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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와 일본 고학파의 『중용』 해석
저자
임옥균 (성균관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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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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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9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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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주자와 일본 고학파의 『中庸』 해석을 비교⋅검토하였다. 『中庸』의 저자에 대해서 주자는 자사가 지은 것이라고 하였고, 진사이는 『中庸』을 자사가 지었다는 것이 확실하지 않다고 보았으며, 소라이는 『中庸』을 자사가 지었다는 주자의 견해는 받아들이면서도, 주자가 내세운 도통론에 입각한 자사저작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中庸』의 체제에 대해서는 주자는 원래의 『中庸』이 들어있었던 『禮記正義』와는 다른 분류를 하였으며, ‘子曰’이라는 두 글자를 장을 나누는 하나의 표지로 사용하고 있다. 진사이는 『中庸』을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고, 상편은 『中庸』 본서이며, 하편은 한나라의 유학자들의 저술이 『中庸』에 잘못 편입된 것이지, 『中庸』의 원문이 아니라고 보았다. 소라이는 주자의 『中庸』 분류를 따르지 않고 전적으로 자신의 견해에 따라 『中庸』을 분류하였다.
『中庸』의 성격에 대해서 주자는 자사가 이단이 일어나서 도통이 끊어질까 염려하여 지은 것이라고 보았고, 진사이는 『中庸』이 『論語』의 뜻을 부연하여 지은 것이라고 보았으며, 소라이는 『中庸』이 바로 그러한 성격을 갖기 때문에 도가 성인의 도에서 유자의 도라는 낮은 차원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中庸』의 의미에 대해서 주자는 “평상시에 치우침이나 기울어짐이 없고,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진사이는 중은 일을 처리하면서 마땅함을 얻는 것인데, 그것은 반드시 권을 통해서 얻어진다고 주장하였다. 소라이는 중을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이 없는 것이라는 주자의 중에 대한 해석은 받아들이지만, 용을 평상이라고 한 주자와 달리 “평상시에 백성에게 실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여 치자의 입장에서 『中庸』의 의미를 해석하였다. 그래서 소라이는 『中庸』은 또 하나의 도가 아니라 선왕의 도를 실천하는 방법으로서의 덕이며, 孝悌忠信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덕목들이 바로 『中庸』의 덕행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中和의 해석에서 주자는 喜怒哀樂이 발로되지 않은 것은 性으로, 이미 발로된 것은 情으로 하여 중화구설과 중화신설을 정립하였다. 진사이는 중화를 언급한 구절이 『中庸』의 원문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이 구절에 대한 주자의 형이상학적 해석이 후대 학문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비판하였다. 소라이는 性을 성질이라고 규정하고, 미발은 사람이 어려서 성질의 차이가 발로되지 않은 것, 이발은 이미 성장하여 성질의 차이가 발로된 것으로 보아, 주자와는 전혀 다른 방향의 해석을 하고 있다. 한편, 『中庸』 자체의 해석에서도 진사이와 소라이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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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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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31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동양철학연구(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 동양철학연구외국어명 : 미등록 -> Journal of Eastern Philosophy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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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4 | 0.54 | 0.5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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