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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ert Camus et le bouddhisme : 알베르 까뮈와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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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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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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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55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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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까뮈의 작품 세계와 불교사상은 서로 유사성을 보인다. 까뮈의 “부조리” 사상과 붓다의 가르침인 “4성제” 사이에 공통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고, 까뮈의 “저항”의 모랄과 불교의 “8정도” 사이에도 유사성이 있다. 한편, 『이방인』에서는 ‘명상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의 다정한 무관심에 자신을 여는” 뫼르소의 태도 속에서 그리고 『왕국과 적국』의 쟈닌느가 체험하는 우주와의 합일 속에서 우리는 불교의 “무아”사상과의 유사성을 찾아볼 수 있다. 작품 『이방인』 위에 떠도는 특이한 분위기; 無의 감정, 주인공의 경건한 무관심과 침묵, 자연과 하나되는 천상적 행복감 등은 모두 불교적 세계를 느끼게 해준다.
고통의 진리를 설하고 있는 4성제에서와 마찬가지로, 까뮈의 부조리 계열 작품의 인물들은 인간에게 가해진 부당한 고통으로 절규한다. 고통은 비항구성(impermanence)에서 비롯되며, 불교의 無明과 까뮈의 부조리는 모두 ‘나’를 항구적 존재라고 믿는 데에서 온다. 부조리 작품의 주인공들에게서 우리는 불교적 명상에서 볼 수 있는 ‘명철한 무관심’을 발견한다. 『표리』의 “예스와 노우사이“에서 화자는 “생에 대한 갈증이 꺼져버린 상태”를 무관심이라고 동시에 부르고 있고, “잃어버린 천국의 단순함과 투명함을 받아들이는” “명상의 투명한 평화”를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까뮈 인간의 경건한 무관심은 이와같이 불교 명상 상태에서 느끼는 無我와 무집착의 상태와 접근된다. 어머니의 부동성을 닮아가는 감옥 속의 뫼르소의 부동성은 그 한 예이다.
부조리에 대한 치료로서 까뮈가 제시한 저항의 모랄은 붓다가 고통에 대한 치료법으로 제시한 “8정도”와 많은 공통점을 가진다. 그 중 “正見”은 부조리인간이 가져야하는 “명철성에 대한 욕구”와 유사하다: 시지프는 “자기의 바위로 되돌아오면서 자기의 운명이 된 일련의 행동을 명상한다.” 8정도 중의 하나인 “완전한 의지”와 “완전한 노력”은 “휴식을 모르는” 저항인의 태도와 같다. “正言”은 저항인이 어두운 길 속에서 견지하고자하는 특질이기도 하다. “보편적 거짓을 더 두텁게 하지 않기 위해 저항인이 견지하고자하는 것은 분명한 언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르트르가 지적한 바 “침묵의 소설”인 『이방인』은 그대로 ‘명상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말을 하면서, (즉 글을 쓰면서) 어떻게 침묵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사르트르의 질문에서 우리는 이미, 이방인이 침묵의 소설이면서 곧 명상의 소설임을 확인한다. 작가 스스로도 이미 “부조리 작품은(그 자체로서 침묵인) 가능한가?”라고 자문하고 있는 데에서 우리는 이러한 노력과 경향을 볼 수 있다. 명철한 무관심과 단순함 속에 사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투명한 그의 의식 속에 자동적으로 기록된다. 순수한 수동성인 이 의식은 바로 명상하는 사람의 의식이다. 말로 표현하면서 (글로 쓰면서) 침묵을 지키는 데 성공하고 있는 이 놀라운 작품은 그리하여 ‘명상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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