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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무속에 대한 ‘반성적 연행’의 성행과 그 민중문화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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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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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6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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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세기 무속 관련 연행에서 나타나는 반성성에 주목하고 그 의미를 따져본 것이다. 19세기 무속에서 반성적인 특징이 나타난다는 가설을 논의 출발점으로 삼고, 〈배뱅이굿〉을 통해 이를 입증하였다. 이어서 이 특징이 19세기 제 민중문화 갈래에서 찾아볼 수 있음을 드러내면서 논의를 확대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9세기 반성적 연행의 성행은 곧 절대적인 것의 상대화라는 민중의식의 전환을 말하는 것임을 주장하였다. 논의된 결과를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배뱅이굿〉에서는 무속 전반에 대한 상대화 경향이 나타난다. 〈배뱅이굿〉은 굿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굿에 대한 연행이다. 〈배뱅이굿〉에서는 신격, 굿 연행과 전승의 공동체, 굿거리 등을 포함하는 무속 전반에 대한 관습적 사고의 뒤집기가 이루어진다. 이는 관습적 사고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배뱅이굿〉에서는 관습적인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재고’한다. 그 결과, 감히 하지 못했던 또는 절대적인 것이라 여기어 오던 것에 대한 상대화가 이루어진다. 관습에 대한 반성, 절대적이라 생각되던 것에 대한 반성으로서의 연행이 〈배뱅이굿〉이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은 19세기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민중연행의 여러 갈래에서도 나타난다. 〈장대장굿〉에서는 무속인과 그들의 삶, 그리고 그 제의에 대한 반성적 연행이 벌어진다. 〈봉산탈춤〉에서는 마을신격인 ‘웃목기 할미’와 ‘아랫목기영감’이 상대화되어 웃음거리가 된다. 〈남사당 덧뵈기〉,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등에서는 마마신인 ‘호구별상’에 대한 상대화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절대적인 것들에 대한 상대화가 19세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이러한 반성적 연행의 사례는 〈남해안별신굿〉이나 〈동해안별신굿〉, 그리고 서울과 경기 지역의 굿 뒷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양상들을 근거로 하여, 무속 혹은 민중연행의 영역에서 가정법, 가설, 욕망, 추측의 영역이 급격하게 확대되어 가던 시기가 19세기라고 주장할 수 있다. 19세기만을 독립시켜 놓고 본다면, 당대로서는 그 어떤 대안도 구체화되지 않은, 그저 ‘유쾌한 상대성’으로 절대적인 것의 해체를 지향하는, 다양한 가능성의 시기라 생각하는 것이다. 19세기는 ‘경계 혹은 문지방의 시공’인 것이다. 이 시공에서는 어떤 것도 절대적이지 않고, 하고 싶은 데로 한다. 이전 시기에서부터 발현되기 시작한 민중문화의 신기운이 마침내 신앙 혹은 믿음의 영역까지 침투하여 상대화시키고 있는 증거가, 바로 무속에 대한 반성적 연행의 사례들이다. 적어도 절대적인 것, 금기, 제약 등의 최후의 보루라 여겨져 왔던 것이 무속신앙이다. 그런데 그 무속신앙의 영역이 허물어지고 상대화되고 있는 것이다.
19세기 이러한 ‘반성적 연행의 성행’이라는 특징은 무속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질적 전환을 말하고 있다. 그러고 이러한 현상은 민중연행의 갈래 전반에 걸쳐 갈래간의 교류ㆍ경쟁ㆍ습합 등의 양상을 보이며 나타난다. 19세기 ‘반성적 연행의 등장과 성행’은 무속의 대립 전선이, 유교 혹은 공식적인 종교문화에 덧붙여 민중문화 내부에 하나 더 생겨났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강력한 금지와 배제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어쩌면 민중들 사이에 강렬한 문화적 관성으로 유지되어 오던 무속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무속에 대한 반성적 연행의 등장은 단순히 민중문화의 표현 양태가 한 가지 더 추가되었다는 사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무속이라는 절대적인 것의 상대화라는 민중의식의 전환이다.
This study pay attention to reflexivity which is found on the performance connected with shamanism in the 19th century, and consider it’s meaning. Beginning with the assumption which 19th shamanism’s character is reflexivity, I prove the assumption through Baebaeng-i-gut. Next, it is pointing that this character is found on people culture genres in the 19th century, expand argument. And on the foundation of that, I insist that prevalence of reflexive performance is a turnover of the people consciousness which is a relativity of the absolute. The result of study is as follows.
It is found that relativity of the whole field of shamanism on Baebaeng-i-gut. Baebaeng-i-gut is a performance of Gut. The conventional thought of the whole field of shamanism which include the divinity, Gut performance and community of tradition, Gutgeori is reversed on Baebaeng-i-gut. It is from a reflexiveness of conventional thought. Conventional things are reconsidered on Baebaeng-i-gut. As a result of the reconsideration, a relativity of the absolute is accomplished. Baebaeng-i-gut is a performance as a reflexiveness of convention and the absolute.
That character is found on people culture genres which may be shaped in the 19th century. Reflexive performance of shamans and their life is performed on Jangdaejanggut.
Village gods become a laughingstock on Bongsan-talchum. And smallpox god become a laughingstock on Namsadang-deotbaegi, Songpa-sandaenori, Yangju-sandaenori. It is interesting that relative consciousness of the absolute is outstanding in the 19th century. Examples of this reflexive performance can be looking for Namhaean-baelsin-gut, Donghaean-baelsin-gut, and Duetjeon of the Seoul-gut, Gyng-gi-gut.
On the basis of the above aspects, I insist that 19th century is a period of possibility when the absolute is deconstructed through joyful relativity. 19th century is a space-time of liminal or threshold on which what kind of thing can be freely. A new sign of people culture which is revealed from previous century permeate into a realm of belief. The evidence is reflexive performances of shamanism.
A prevalence of reflexive performance is said that consciousness change and qualitative conversion of shamanism in the 19th century. And this appearance display an aspect which is a inter-change, competition, compromise among the people performance genres. A prevalence of reflexive performance in the 19th century may be regard the meaning as a the front line of shamanism come into being from the inside of people culture. Therefore, entry and prevalence of reflexive performance which reflect on shamanism get a meaning more than a fact which people culture's expression aspect is added one more. That is a conversion of people consciousness which is a reflexivity of shamanism.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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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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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7 | 0.47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39 | 0.942 | 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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