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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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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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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16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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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보도처럼 4단계의 완전 자동주행 자동차가 상용화된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자율 기계’가 거리를 활보하는 셈이다. 그러나 도덕성이 담보되지 않는 자율 기계는 한갓 ‘터미네이터’에 불과하다. 이러한 터미네이터에게는 행위자로서 지위가 인정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행위자의 지위란 오직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존재자에게만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디스토피아를 염두에 두고, 우리는 먼저 인공지능에 도덕성을 부여하기 위한 가능조건으로서 ‘전자인격’의 개념에 관해 알아볼 것이다(2장). 전자인격은 인공지능의 자율을 바탕으로 확립된 것이다. 인공지능 체계 내에서 자율성 증대는 도덕성의 향상을 불러올 것이다. 이에 우리는 자율성과 도덕성의 ‘상보적’ 관계에 관해 고찰할 것이다(3장). 인공지능의 자율성과 도덕성 극대화는 마침내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설 것이고, 여기서는 인공지능에 의한 결정을 인간의 도덕적 결정과 같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4장). 그것은 곧 인공지능이 도덕적 책무를 ‘학습’하도록 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이로써 우리는 인공지능과 인간적 삶 간의 조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As recently reported by the media, if the fourth level of fully autonomous vehicles is commercialized, it will literally be an ‘autonomous machine’ walking the streets. However, an autonomous machine without moral guarantees is nothing more than a “terminator.” For Terminator, the statu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s a moral agent is not recognized. The status of an agent is conferred only on beings acting morally.
With this dystopia in mind, we will first examine the possible conditions for imparting morality to AI (Ch. 2). This is the concept of ‘electronic personality’. The electronic personality is established based on the autonomy of AI. On the other hand, increased autonomy leads to improved morality within AI systems. Accordingly, we will consider the ‘complementary’ relationship between autonomy and morality (Ch. 3). The maximization of autonomy and morality of AI will eventually go beyond ‘anthropocentrism’, but the key here is to make moral decisions made by AI the same as human decisions (Ch. 4). This is possible by allowing AI to “learn” moral accountability. In this way, we believe that harmony betwee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human life can also be achie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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