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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오구굿 중 판염불에 나타난 불교음악의 영향 - 김장길의 소리를 중심으로 - = The influence with buddhist music appearing in PanYeombul Out of Ogu exorcism of East coast - focused on the song by Kim Janggi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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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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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31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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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동해안 오구굿 중 김장길이 소리한 판염불의 악곡 중 6곡을 대상으로 선율을 분석하여 무가(巫歌) 판염불에 나타난 불교음악의 영향을 살펴본 것이다. 그 결과를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16년 10월 16일에 연행된 김장길의 판염불의 구성은 <창혼>, <예불>, <망자축원>, <장엄염불>, <대다라니>, <오방례>, <지장보살 정근>, <법성게>, <극락세계십종장엄>, <아미타불 정근>, <지옥가>로 구성된다. 다만 판염불은 같은 양중이 연행한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더 추가되고 생략될 수 있으므로 그 절차구성은 매우 유동적이다. 그러나 김용택의 것과 비교했을 때 <지옥가> 외에 <대다라니>가 공통되는 것으로 보아 동해안 오구굿의 판염불에는 <대다라니>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대다라니>는 불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묘장구대다라니`라고 칭하고 있고 김용택도 이 명칭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데 반해, 김장길은 `염화장구대다라니`라고 하여 차별되는 명칭을 사용한다. 염화는 `손가락에 꽃을 집어 들었다`는 뜻으로 불가적 의미이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명칭이 아니다. 이로보아 김장길은 불경의 `대다라니`를 수용하되 차별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불교의례와는 구별되는, 무의례만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동해안 오구굿의 판염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전반부의 <판염불>과 후반부의 <지옥가>이다. <판염불>은 양중이 앉아서 직접 징 반주를 하며 독송하고, <지옥가>는 양중이 꽹과리를 들고 일어서서 독송하는데 이때 악사들이 삼공잽이 장단으로 반주한다. 노래와 반주가 이중주처럼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므로 음악적으로도 가장 고조되고 강조된다. <판염불>은 판염불ㆍ지옥가로 구분해서 보기도 하지만, 한 명의 양중에 의해 독송되는 절차이므로 일반적으로 하나의 절차로 해석한다. 넷째, 김장길의 판염불에서 반주역할을 하는 징은 악구를 구분하고 악곡의 단락을 짓는 역할이다. 일자일음의 염불을 노래할 때, 숨을 고르거나 목을 가다듬는 등 호흡의 정리가 필요한데 이때 징이 그 사이를 메운다. 징은 악구를 구분하여 음악적 단락을 지어주므로, 가사의 전달을 명확하게 한다. 징의 리듬은 균등한 2소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소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쇠(♩ ♪)보다는 숫쇠(♪ ♩)의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다. 또한 당김음이 자주 사용된다. 균등한 2소박의 반주에서도 엇박 또는 단장(短長) 리듬을 자주 사용하여 단조로운 균등리듬에 변화를 주어 음악적 활력을 준다. 이와 같은 엇박과 단장리듬은 긴장감을 자아내는 숫쇠리듬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양중 김장길만의 리듬특징으로 보아진다. 다섯째 모든 악곡은 mi, sol, la, do, re의 5음구성이며 do`↘la↘sol↘mi의 하행선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행선율은 슬픈 느낌을 자아내는 것으로 망자에 대한 슬픔을 음악적으로 잘 표현한 것이므로, 김장길의 음악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악곡은 전체적으로la↘sol↘mi의 완전4도 하행에서 sol의 시가가 짧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메나리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여섯째, 김장길은 기존 염불의 가사를 수용하되 그대로 부르지 않고 그 사이사이에 `원왕생`이나 `나무아미타불` 등과 같은 가사를 삽입하였고 한문으로 구성된 예불가사에서는 `합소사~`와 같은 한글가사를 추가하였다. 또 슬픈 느낌을 표현하기위해 `이이이이이이이~`와 같은 구절을 삽입하기도 하였다. 이는 망자를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염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불교의 색채를 감소시키고 무속적인 느낌을 주고자한 것으로 보인다. 일곱째, 불교의 색채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특징은 가사붙임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다게>의 끝 가사와 <칠정례>의 시작가사 사이에서는 일반적으로 휴지를 주어 단락을 구분하지만, 김장길은 오히려 휴지 없이 하나의 곡조로 진행하여 불교 독송의 색채감을 배제하였다. 선율도 일반 불교독송의 것과는 차별된다. 이는 불교의례문을 수용하되, 불가식의 염송과는 구별되는 무의례만의 특징을 부여하고자 하는 김장길의 의지로 해석된다. 여덟째, 분석한 곡목은 크게 4가지 장단으로 나눌 수 있다. 일정한 장단이 없는 <창혼>ㆍ<망자축원>, 2소박의 균일한 장단의 <예불>ㆍ<대다라니>3+3+3+2의 혼소박으로 된 10/8박자의 엇모리장단으로 된 <지장보살 정근>, 3+2+3의 혼소박으로 구성된 삼공잽이 장단의 <지옥가> 등 악곡에 따라 각기 구분되는 장단으로 이루어져있다 이중 <지장보살 정근>은 불가에서도 자주 연행되는 의식이지만, 엇모리장단으로 되어서 무속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지옥가> 역시 삼공잽이 장단으로 연주되어 동해안 무의례만의 특징을 이룬다.
더보기This study is to find out the correlation with buddhist music after analyzing the rhythm of six pieces of PanYeombul sung by Kim Janggil out of Ogu exorcism of East coast the findings summarized are as follows First, PanYeombul by Kim Janggil, performed on Oct, 16, 2016, was composed of < Changhon >, < yebul >, < MangjaChukwon >, < JangeomYeombul >, < Daedalani >, < Obangrye >, < Jijangbosal Jeonggeun >, < Beopseongge >, < GeukraksegyesipjongJangeom >, < Amitabul Jeonggeun >, and < Jiokga >. Still, even if PanYeombul is performed by the same male shaman, the composition can be added or left out depending on some circumstances, which means the procedures are flexible. Seeing that there is common component of < Daedalani >in additoin to < Jiokga > compared with Kimyongtaek, it can be said that the component of < Daedalani > is an important part in PanYeombul of Ogu exorcism of East coast Second, < Daedalani > is usually referred to `SinmyojangguDaedalani` in buddhist ritual, While Kim vongtaek accepts this practice in title, Kim Janggil uses `YeomhwajangguDaedalani` as the title which makes his song different from others. Yeomhwa means “picking up flowers with fingers" which has been used in buddhism, not in common Considering this fact, the conclusion can be reached that by using the term `Daedalani` from a buddhist chant, but making differentiation from buddhism, Kim Janggil is making the effort to be different from buddhist rituals, give some unique meaning to shaman rituals. Third, PanYeombul of Ogu exorcism of East coast may be divided into two main parts-the former part is PanYeombul and the latter part is Jiokga. In performing PanYeombul, male shaman sits singing alone and playing Jing himself,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Jiokga, he stands singing a solo with gwaeggwari in his hand accompanied by other musicians with the rhythm of Samgongjaebi. As the song and the accompaniment are in the form of giving and taking like duet, it is in peak in terms of music. Accordingly, PanYeombul can be divided into PanYeombul and Jiokga, But since it is performed by one male shaman and sung a solo, it is usually seen as one procedure. Jing, which is a kind of accompaniment in PanYeombul by Kim Janggil, has the role to distinguish a phrase and settle the musical paragraph. When the buddhist chant with one word-one note is performed. it requires the performer to catch his or her breath or clear throat. Just then, Jing comes out for filling out the intervals. Also, its role to distinguish a phrase and settle the musical paragraph helps make it clear to deliver words. The rhythm of Jing is mostly made up of small triple time except equal small binary time, comes out with overwhelmingly more frequency of Sutsoe(♪ ♩) than Amsoe(♩ ♪), and often shows syncopation. By often using Off Beat or short-long rhythm even in accompaniment of equal small binary time, he tris to give some variation to monotonous and equal rhythm for the musical vitality. These are similar to Sutsoe rhythm which can evoke tension and Kim Janggil makes these things his characierisiic of rhythm. Fifth, all the pieces consist of mi, sol, la, do. re and the descending melody like do`↘la↘sol↘/mi appears most frequently. The descending melody usually arouses the feeling of sorrow, so the sadness for the deceased is presented properly, which suggests his musical talent Generally, pieces take on Menari-tori as a whole where the length of sol appears for a short time in descending la↘sol↘mi of perfect four degrees. Sixth, Even he accepts the lines of buddhist chant, he changes them in some degree. For example, he inserted some words between lines like `Wonwangsaeng` and `NamuAmitabul` and added Korean words like hapsosa to the lines of buddhist service written in Chinese character. Also, he inserted some words like `iiiiii~` to express the feeling of sadness. These are to maximize the desire of the deceased to go to the heaven and at the same time to diminish the sign of buddhism and strengthen the features of shamanism. Seventh, the effort to decrease the sign of buddhism is made in lasting lines of two songs. For example, Between the last words `Wonsuaenapsu of Dage and the first words `Jisimgwimyeoiigrye` of Chiljeongrye, there is usually a short pause to distinguish paragraphs. But he continues two songs without any pause to get rid of the feelings of buddhist chant In terms of melody, he makes a distance from buddhist chant in an effort that he gives some traits to shaman rituals which are different from buddhist even if he uses the lines of buddhist rituals. Eighth, the analyzed pieces can be in four categories - no regular melody < Changhon >, < MangjaChukwon >, equal small binary time < yebul > · < Daedalani >, eotmori melody of ten eighth time with 3+2+3+2 mixed small time < Jijangbosal Jeonggeun >. and Samgongjaebi melody 3+2+3 mixed small time < Jiokga >. Each piece has its unique melody. Although < Jijangbosal Jeonggeun >of buddhist ritual is often performed, by using eotmori melody, he evokes the feeling of shaman and < Jiokga > is another example of giving unique characteristic to the shaman of East coast by using Samgongjaebi mel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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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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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4-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of Korean Performance Art and Culture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3-2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Research of Performance Art and Culture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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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9 | 0.39 | 0.3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3 | 0.41 | 0.715 | 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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