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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소로서의 유토피아 = 동시대 미술의 유토피아적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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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Journal of the Association of Western Art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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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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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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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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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344(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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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더 나은 삶을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는 유토피아 개념이 시각예술 속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수용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오늘날의 포스트-유토피아 미술에 나타난 예술의 해체 문제를 논의한다. 유토피아는 선한 사회에 대한 정치적 비전이면서도 동시에 ‘없는 곳’에 대한 상상의 기획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이고 몽상적이라고 폄하되는 경향이 있다. 이 글에서는 토마스 모어가 처음 사용한 유토피아란 용어와 개념이 그 자체로 아포리아임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현실비판에서 출발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예술가로서 가장 분명하게 유토피안 사상을 펼쳤던 윌리엄 모리스와 20세기 유토피안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사례들을 통해 예술 속의 유토피안 사상이 반드시 공상적이고 허구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나은 삶의 전망을 찾아내려는 희망의 프로젝트이자 구체화된 미래상임을 밝힌다.
포스트-유토피안 시대의 유토피아 미술을 다룬 3장에서는 최근의 예술 속에서 나타나는 미술의 해체 문제에 주목한다. 매체에 대한 기술적 숙련을 거부하고 만남, 관계, 태도, 실천이 강조되는 해체주의 미술은 대개 미술의 정체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 논문은 유토피아적 전망은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를, 즉 다른 공간의 가능성을 품고 있어야 하고, 유토피아는 유토피아를 거부할 가능성을 허용하는 한에서만 유토피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끝으로 철학자 사이먼 크리츨리 (Simon Critchley)를 참고하여 예술은 허구이지만, 우리가 그것이 허구임을 알면서도 믿기로 선택한 허구, 즉 “최상의 허구”라는 점, 그리고 예술의 유토피아적 기능은 예술이 자율적 영역이어서라기보다는 그것이 자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유로와지려고 노력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발현하는 것임을 밝힌다. 아직 존재하지 않고 지금까지 인정받지 못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제안의 형식으로서의 예술은 그 자체로 유토피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그점이 예술이라는 난제의 특성일 것이다.
The notion of utopia had been seriously discredited since the collapse of the communist governments of Russia and of eastern europe in 1990s. However, in recent years, there has been a renewed interest in contemporary art, centering on the issue of utopia. The exhibition “Utopia Station” at the 50th Venice Biennale in 2003, “Utopian Impulse” at the SF MOMA in 2012, and the “Spirit of Utopia” at the Whitechaple Gallery in 2013 are three major institutional re-visitings of this forgotten idea of better life. It means that the art of 1990s which Nicolas Bourriaud called “precarious art” based on “relational aesthetics” officially entered institutional organization of contemporary art world.
This study examines how the concept of utopia has been understood and embraced in the context of recent art history. Utopia as an everyday language tends to disparage the speculation about the good society as intrinsically impractical and dreamy. In this article, I pay attention to the fact that Thomas More, the founding father of utopian study conjured the idea of utopia out of critique of reality. Utopian impulse is not just fictional but concrete projects of hope that will materialize the future.
In dealing with so-called ‘post-medium art’, I discuss the problem related to the negative by-product of dissolution of art medium in these utopian projects in post-utopian age. The arts of deconstruction that reject craftsmanship but emphasize relation, meeting, attitude and practice, have been suspected of destroying the identity of art itself. Yet, utopian perspective must allow the possibility of other spaces and even the possibility of the right to reject utopia itself. I refer to the concept of the “supreme fiction” that I borrowed from the philosopher Simon Critchley, and argue that utopia is “a fiction that we know to be a fiction but in which we nonetheless believe”. Art is a utopian proposition that we see what is from the standpoint of something that does not exist and which has not been acknowledg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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