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us Caesar에서의 'constancy theme'의 詩的 再考 = A Poetic Reappraisal of 'constancy theme' in Julius Caesar
저자
龍汶植 (순천향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영어영문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91
작성언어
English
KDC
04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29-650(22쪽)
제공처
Julius Caesar는 Coriolanus를 제외하고 Shakespeare의 어느 비극보다도 시적 요소가 결여되고 있다는 평을 듣는 작품이다. 그러나 공상과 상상은 이 작품을 전개시키는 데에 끼어 들 여지가 없고, 색채와 장식의 부족은 최고의 대조적인 인물의 등장으로 보완되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본성이 골고루 펼쳐진다. 군중의 변덕스러운 무기력, Caesar의 오만한 고집, Antony의 계산적인 처세, Casca의 비천한 시기심, Cassius의 숭고한 시기심과 참을성 없는 기질, Brutus의 공정성과 자기중심의 철학 등이 상황, 격정, 반성으로 야기된 다양한 교육과 습관의 결과를 생생하게 관객 앞에 전개시키는 것 같다.
그러나 Goldon이 지적한 바와 같이 Brutus야 말로 분명히 이 작품의 주인공이라 말할수 있다. 왜냐하면 Caesar는 두 번 짧은 장면에 등장할 뿐이고 3막의 시작에서 암살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Brutus는 1막의 시작에서 Cassius를 처음 만난 뒤에도 계속해서 중재자의 역할을 맡고 있고 최후까지 주도적 인물로 활약하기 때문이다. Constancy라고 요약될 수 있는 Brutus의 금욕주의는 동정적 감정을 억제하고 미래의 세계사에서 훨씬 더 큰 범죄의 기초가 될 운명을 지닌 원리 즉 국민 전체가 희생당하느니보다는 한 사람이 죽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사실상 도출한다. 반대로 Antony는 군중의 변덕스러운 폭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달을 성취하고, 동시에 Caesar의 원수를 갚는 데도 성공한다.
양편의 이 도덕적 타락이 다 입으로만 내세우는 constancy에서 벗어난 결과이다.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고찰하면 바로 이 constancy로 부터의 이탈이 Julius Caesar의 본질적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권력정치의 복잡한 문제를 극화하고 있지만 Julius Caesar는 Shakespeare가 관객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작품 중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외냐하면 극이 다시 말해서 역사 자체가 정의와 불의에 관한 단순한 개인적 표준에 기초를 두고 평가해 주기를 국민에게 간절히 바라다가, 권력이 미덕보다 낫고 능률이 선량보다 우선하고 양심은 정치활동을 감당하기에는 위험스럽게 불충분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암시함으로써 국민의 마음 속 깊이 있는 확신을 노정시키고 조롱하는 것은 관객에게 혼란을 일으키게 하기 때문이다.
정치가는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고, 국민의 인기를 얻기 위하여 정치에서 떠난 미덕의 인물상을 부각시키지만 일단 그것이 확립되면 행동의 제약을 받게 되어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Constancy는 인간이 바라 볼 수만 있고 영원히 잡을 수는 없는 산 넘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무지개에 불과한 것인가? Julius Caesar에 등장하는 주역들이 보여 주는 constancy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고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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