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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경기 지역의 콜레라 사태와 종전/해방 직후 국제·일국·지역 정치 = The 1946 Cholera Epidemic of Kyŏnggi Area and the Post-War/Post-Liberation International, National, and Local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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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267(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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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5월 하순부터 콜레라가 발병하기 시작했던 인천 지역은 경기 지역의 주요 발병 지역이었다. 그렇지만 6월 중·하순 장마가 있고 나서인 7월 이후, 식민지 시기 황해도에 속해 있었던 연백과 옹진, 그리고 그 부속 도서들이 경기 지역의 주요 발병지가 되었다. 이는 ‘본래’의 경기 서해 연안 지역이나 내륙의 한강 강변 지역 등의 발병세가 상대적으로 약세였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적으로 발병세가 상이했던 경기 지역의 전체적 발병세는 남한 전체 10개 시·도 단위 지역 대비 중위적 수준의 발병세를 유지하였다. 하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할 때, 경기 지역의 상대적 발병세는 ‘덜’ 심각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 경기 지역의 1946년 콜레라 사태도 여타 지역에서와 마찬가지로 가을 들어 종식되었다. 그런데, 인천 지역의 초기 발병은 아시아-태평양 전쟁 직후 미국이 자신의 동아시아 패권을 확립하고자 추진한 송환 정책과 연결된 것이었다. 또한, 동아시아 지역의 콜레라 병원지(病源地)였던 중국과 ‘밀무역’이 활성화된 인천과 인근 도서 지역에서의 콜레라 만연은 식민지/제국 해체 이후 근대적인 민족 국가 체제가 동아시아에 한반도에 건설되기 이전 한·중 국경선이 ‘작동’하지 않던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바로 이것들이 인천 및 인근 도서 지역 만연의 국제정치적 맥락이자 함의였다. 마찬가지로, 사회 기반 시설 등이 불충분했던 연백·옹진과 그 소속 도서 지역의 악성(惡性) 콜레라 만연의 이면에는 인천, 나아가 서울 등 전국적, 지역적 중심지 위주의 차별적 방역 정책이라는 일국·지역 정치가 작동하고 있었다. 이러한 점에서 1946년 경기 지역의 콜레라 발병·만연은 세균학적인 또는 미생물학적인, 자연적 발생사이자, 종전/해방 직후 국제정치와 일국·지역 정치상의 맥락과 함의를 가진 역사적 사건이었다.
더보기Inch’ŏn area in which cholera epidemic had broke out since late May 1946 worked as the center of the epidemic in Kyŏnggi area. Yet, in July right after the flood swept over the almost whole country in the mid- and the late June, Yŏnbaek and Ongjin areas and their islands attached which had been under the jurisdiction of Hwanghae province in the preceding colonial days began to work as the epidemic center in the place of Inch’ŏn area. This means that the epidemic outbreaks in the other coastal areas, and the riverside and the inland ones continued to be relatively ‘mild.’ The estimated number of cases and fatalities in the Kyŏnggi province was continually ranked at the 5th or 6th place in the 10 metropolitan city and provinces altogether. Given its size of population, the relative epidemic situation with the province remained less ‘severe’ than any other metropolitan or provincial area. The initial outbreak of the cholera epidemic in Inch’ŏn was inseparably intertwined with the repatriation policy the US government enforced for the construction of its own post-War hegemony in the East Asian region in that the epidemic occurred in the Korean repatriates coming from China contemporarily working as the center of cholera epidemic in the East Asian region. Also, the cholera epidemic in Inch’ŏn and its neighboring island areas in which the contraband trade with China was taking place showed that there existed not a few ‘pores’ in the national border demarcating Korea and China or their national demarcation had not yet been built. In this sense, the epidemic outbreak was an expression of the post-War regional political transition from the imperial system to the ethnic nation-states system. What has been pointed out thus far constituted the post-War political contexts and implications in terms of international politics. The virulent cholera pandemic in Yŏnbak and Ongjin and their annexed islands which were poorly equipped with social and medical infrastructures was caused also by the discriminative official disinfection policy which was oriented toward the national, and local metropolis such as Seoul and Inch’ŏn respectively. To conclude, the cholera pandemic was not only natural, bacteriology or microbiological occurrences but also a historical event of post-War/post-Liberation political imp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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