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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외교관이 남긴 한국학의 흔적-『한국서지』의 출간과 그 이후- = Traces of Koreanology Left By a French Diplomat-The Publication of Bibliographie Coréenne and After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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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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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15(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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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프랑스 외교관이자 동양학자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이 출판한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eenne)』(1894~1896, 1901)를 주목했다. 왜냐하면 『한국서지』가 출판되는 과정과 출간 이후의 모습은 근대 한국학의 현장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제도적인 차원에서 한국학이 정립되기 이전 시기, 서양인의 한국학과 그 학술네트워크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왜냐하면 쿠랑이 한국학을 연구하며 자신의 논문과 저술을 발표할 수 있었던 기반과 토대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쿠랑이 유럽 동양학자들 그리고 한국 개신교선교사와 함께 공유했던 학술단체와 학술지이다. 쿠랑은 동양학 학술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유럽 동양학자의 초기 한국학 논저를 참조하며, 『한국서지』를 집필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는 근대 문예물에 대비되거나, 한국 민족성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문학작품이 없다’는, ‘한국문학부재론’을 공유했다.
하지만 ‘한국문학부재론’ 혹은 서구적 근대문학개념에 의거한 한국문학론이라는 지평만으로는 이 시기 외교관, 동양학자, 개신교선교사, 그들이 공유했던 한국학의 새로운 모습을 평가하기 어렵다. 오히려 ‘언어·문헌학(philology)’이라는 서양의 학문적 방법론과 한국문헌의 만남이라는 거시적 시각으로 이 현장을 다시금 성찰해볼 필요가 있다. 즉, 한국 민족의 언어와 문학을 조사하여 그 문화의 성질을 밝히는 학문적 방법론 즉, ‘언어·문헌학’이라는 그들의 학문전통 그리고 한국문헌의 발견이라는 사건을 주목할 때, 이 시기 그들의 새로운 한국학의 지평을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이 현장 속에서 한국의 문헌을 통해 한국 민족문화의 기원과 역사를 규명하고자 했던 외국인의 새로운 시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개신교선교사들의 정기간행물과 한국학 학술단체(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의 모습을 보면, 새로운 한국학의 영역을 개척한 『한국서지』의 출간 이후 그들 역시 이러한 연구흐름에 동참했음을 알 수 있다. 그들의 한국학 속에는 젊은 프랑스외교관이었던 모리스 쿠랑의 흔적이 함께 새겨져 있었던 셈이다.
This article focused on Bibliographie Coréenne(1894~1896, 1901), published by Maurice Courant(1865~1935) who was a French diplomat and Orientalist. The publication process of Bibliographie Coréenne and situations after its publication are worth giving attention to in relation to the beginning of modern Koreanology. This is because this event shows the time period before Koreanology was established in institutional dimensions along with the Koreanology of Westerners and aspects of its academic networks. Courant researched Korean literature, possessing the foundation and groundwork upon which he could present his theses and writing. Courant shared activities in academic organizations and journals with other European Orientalists. Courant referred to early Koreanology writings of European Orientalists distributed within such academic networks and wrote his own work. He shared the Theory of an Absence of Korean Literature, which argues that there are no literary works in Korea that compare with modern literature or that display the excellence of Korean ethnicity.
However, it is difficult to evaluate the diplomats, Orientalists, Protestant missionaries, and the new images of Koreanology that they shared in that time period with only the prospect of Korean literary theories. It was an academic methodology that revealed the properties of that culture through the study of the language and literature of the Korean people, or in other words, it was their academic tradition of philology. Also, it was a new attempt by foreigners who wished to examine the origins and history of Korean national culture through the literature of Korea. After the publication of Bibliographie Coréenne, Korean protestant missionaries were able to pass down such tendencies of new Koreanology based on the achievements of Co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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