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국장(國章) 제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인도의 국가정체성 형성에 대한 연구: 초대 총리 자와할랄 네루의 국가비전을 중심으로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13-133(21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 연구에서는 1947년부터 1950년 사이 진행된 인도 국장 제정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과 함의를 살펴보았다. 1950년 1월 26일 공식적으로 채택된 인도의 국장은 1905년 사르나트에서 출토된 아쇼까 황제가 세운 석주의 주두를 장식하고 있던 네 마리 사자를 모티프로 하고 있다. 인도의 국장은 독립 당시 인도 국가 건설 과정에서 초대 총리 네루의 주도로 채택되었다. 국장의 제정은 네루의 단독 결정에 가까웠는데 그 배경에는 아쇼까에 대한 네루의 오랜 기간 지속된 관심과 애정이 투영된 측면이 컸다. 네루에게 아쇼까와 그의 통치방식은 신생독립국 인도 정부가 해야만 하는 일들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것이었다. 네루는 독립 당시 인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였던 국가 통합을 위한 모든 해답을 아쇼까의 통치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았다. 특히 인도-파키스탄의 분립과 그에 따른 난민 유입 문제로 인한 종교갈등이 지속되고 있던 상황에서 아쇼까의 여러 가르침들 가운데 네루가 독립에 즈음하여 가장 특별하게 공감했던 부분은 세속주의와 관련된 것이었다. 네루는 국기와 국장에 아쇼까의 상징물을 사용했는데 그것은 당시 극우 성향의 힌두들이 세속주의와 다원주의적 국가 건설에 가장 큰 위협으로 성장하고 있던 상황에서 어떤 특정 종교로부터도 자유로운 세속주의 국가 인도를 상징하기 위한 측면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네루는 독립 인도가 처한 또 다른 중요한 문제로 국제 관계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네루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본격화하기 시작한 냉전체제하에서 인도가 두 강대국 진영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독립된 주권 국가로서의 위상을 가지고 국제관계를 형성하기를 희망하였다. 이를 위해 네루는 독립 이전부터 비동맹 개념을 인도 외교정책의 기본원리로 상정하였으며, 인도가 국제사회에서 평화유지군 또는 평화중재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천명하였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찾은 것이 평화, 비폭력, 관용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파하고자 했던 아쇼까 시대의 국제주의적 면모였다. 독립 인도가 지향한 국가정체성을 가장 시각적으로 집약하고 있는 국장은 아쇼까 시대로 대표되는 고대의 이상을 재확인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인도 국민들의 삶 모든 영역에서 평등과 사회정의를 수호하겠다는 일종의 서약이었으며, 세계 평화의 중재자가 되겠다는 네루의 염원을 담은 아쇼까 석주의 20세기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더보기This paper focused on the processes and implications related to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al emblem of India from 1947 to 1950. The motif of the national emblem, formally adopted on 26 January 1950, was based on the lions of capital adorning the stone pillar erected by Emperor Ashoka. Newly independent India"s national symbols, such as national flag, national anthem, national emblem, were adopted under the leadership of the first Prime Minister, Nehru. Among others, the enactment of the national emblem was close to Nehru"s sole decision and it was based on Nehru"s long-standing interest and affection for Ashoka. For Nehru, Ashoka and his governance were not only suggesting the direction of the newly independent government of India but also a constant reminder of what it had to do. Nehru saw that all the answers to India"s biggest problem at the time of independence could be found in Ashoka"s rule. In particular, at a time when religious conflicts continued due to the separation of India-Pakistan and the subsequent influx of refugees, the most special part of Ashoka"s teachings for Nehru was related to secularism. Nehru used Ashoka"s symbol both for the national flag and emblem, which was intended to symbolize India’s future goal as a secular and pluralistic state free from any particular religion. Nehru, meanwhile, was keenly interested in international relations, another important issue facing independent India. Under the Cold War which began in earnest after World War II, Nehru hoped that India would maintain a certain distance from the two power blocs and form an independent international relations in the world politics. To this end, Nehru introduced the concept of non-alliance as the basic principle of India’s foreign policy even before independence, and declared that India would serve as a peacekeeper or peacemaker i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basis for this argument was an internationalist aspect of the Ashoka eara, not only based on the message of non-violence, peace and tolerance, but also sought to spread the messages to the world. The most visually integrating the identity of the state directed by independent India was to reaffirm the ancient ideals of peace, non-violence, and tolerance. It was a kind of pledge to protect equality and social justice in all areas of the lives of the Indian people, and can be seen as a 20th-century version of Ashoka pillar, which contains Nehru"s desire to be a peacemaker for the world.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3 | 0.63 | 0.6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1 | 0.984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