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가례주석서의 특성 = The Characteristic of Annotation Books of Zhu Xi's Family Rituals(朱子家禮) in the Middle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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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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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 중기 家禮註釋書의 편찬과정과 그 특성을 살펴본 것이다. 『朱子家禮』에 대한 최초의 주석서는 1550년대 말 金麟厚가 저술한 「家禮考誤」이다. 모두 13항목으로 이루어진 2쪽 밖에 안 되는 매우 간단한 글이지만 주자가례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 속에서 의문 나는 부분을 자기 나름대로 수정한 최초의 예서라고 할 수 있다.
1570년대에 가면 李德弘의 『家禮註解』, 金隆의 『家禮講錄』 등이 편찬되는데 이들은 주자가례의 항목에 대한 간단한 해석 수준에 머물고 있어 초보적인 가례주석서라고 할 수 있다. 이어 16세기 말에 宋翼弼의 『家禮註說』과 金長生의 『家禮輯覽』이 편찬되었다. 『가례주설』은 완벽한 체제와 내용을 가진 본격적인 가례주석서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가례집람』은 당시 예서 중에서 제일 방대하고 수준이 높은 가례주석서라고 할 수 있다. 16세기 후반에는 주자가례를 주석하려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과 더불어 언해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졌는데 申湜의 『家禮諺解』는 최초의 본격적인 家禮諺解書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들어오면 성리학 이해의 심화와 양란의 영향으로 예학이 한단계 더 발전하면서 예서도 이전 시기보다 많이 편찬되었다. 曺好益의 『家禮考證』은 17세기 초반의 대표적인 가례주석서이다. 또한 김장생의 『疑禮問解』, 姜碩期의 『疑禮問解』, 金集의 『疑禮問解續』, 金應祖의 『四禮問答』 등 家禮問答書가 편찬되었다. 가례문답서는 문인들과 예에 관해 교환했던 서찰의 내용들을 주자가례의 체제 항목에 따라 편집한 것이다.
17세기 중반의 대표적인 가례주석서는 兪棨의 『家禮源流』이다. 『가례원류』는 주자가례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발췌하여 주석한 이전의 가례주석서와는 달리 주자가례의 모든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하고 주석을 붙인 최초의 가례주석서라 할 수 있다. 말하자면 당시까지의 대표적인 가례주석서였던 『가례집람』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17세기 예학시대론’에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며 조선 예학사의 정점은 17세기가 아니라 18세기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었다. 그러나 18세기를 조선시대 예학의 전성기로 보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단지 가례주석서의 완성도만을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양란 이후 예학이 발전하고 예서가 이전 시기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나름대로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과정에서 본격적인 가례주석서가 등장하고 가례문답서와 王士禮書 등 다양한 형태의 예서가 출판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주가가례 등 유교적 생활관습이 양반사회에 일반화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예송 역시 당쟁뿐만 아니라 당시 사회의 모든 분야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결합되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측면을 종합해서 볼 때 17세기를 ‘예학의 시대’로 불러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럴 때 조선 중기 가례주석서의 편찬과 특성, 그 발전과정도 좀 더 다각적, 체계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looks into the compilation and the characteristic of annotation books of 『Jujagarye(朱子家禮)』(Zhu Xi's family rituals) in the middle of the Joseon dynasty. The first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is 『Garyegooh(家禮考誤)』 which Kim In Hoo wrote in the late 1550s. In spite of 2 pages with 15 items this book is the first ritual book that explain the contents and correct doubts of 『Jujagarye』
Yi Deok Hong wrote 『Garyejuhae(家禮註解)』 and Kim Yung wrote 『Garyegangrok(家禮講錄)』 in the 1570s. These books are elementary annotation books of 『Jujagarye』. In the late 16th century Song Ik Pil's 『Garyejuseol(家禮註說)』 and Kim Jang Saeng's 『Garyejipram(家禮輯覽)』 are published.
『Garyejuseol』 is the first full-scale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which has perfect system and contents. 『Garyejipram』 is the most large and high level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among ritual books in those days.
In the late 16th century not only the work of annotation but also the work of korean annotation are done. Sin Sik’s 『Garyeeonhae(家禮諺解)』 is the first korean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In the 17th century ritual thoughts(Yehak) developed to a higher level under the influence of the understanding Neo-Confucianism and Imjin War, Byeongja War. Jo Ho Ik’s 『Garyegojeung(家禮考證)』 is the typical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in the early 17th century. And the question and answer books of 『Jujagarye』 such as Kim Jang Saeng’s 『Euiryemunhae(疑禮問解)』, Gang Seok Ki’s 』Euiryemunhae(疑禮問解)』, Kim Jip’s 』Euiryemunhaesok(疑禮問解續)』, Kim Eung Jo’s 』Saryemundap(四禮問答)』 are published.
The typical question and answer books of 『Jujagarye』 is Yu Gye’s 『Garyeweonryu(家禮源流)』. 『Garyeweonryu(家禮源流)』 is the first perfect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which has all contents and annotate 『Jujagarye』 unlike the previous annotation books of Zhu Xi's family rituals. So to speak this book developed 『Garyejipram(家禮輯覽)』 to a higher level.
Recently with raising the question to ‘the theory of Yehak period in 17th century’ the opinion that the peak of Yehak history in Joseon dynasty is not 17th century’ but 18th centry was brought up. But we need to be look at the opinion that 18th centry is the peak of Yehak in Joseon dynasty. It is a problem to decide with the completeness of the annotation book of 『Jujagarye』
After Imjin War and Byeongja War It is for solving the problem of period that Yehak developed and the number of ritual books increased so much. In this process the full-scale annotation books of 『Jujagarye』 appear and the various ritual books are published. And Confucian customs enter into general use in Yangban society. Yesong(Ritual disputes) also occurred because of faction and all factors of Joseon society in those days.
Therefore It is no problem that we characterize 17th centry as the period of Yehak. When it is like that we can look at compilation and characteristic, development process of annotation books of 『Jujagarye』 in the middle of th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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