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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사자 의례 연구 ―해방부터 현충일 제정까지― = A Study on the Rituals of War Dead in Korea: From Liberation to Memorial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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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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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47(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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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글에서는 전사자 의례, 전사자 묘, 전사자 기념시설로 구성되는 전사자 숭배 트로이카 중 전사자 의례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대상은 해방 직후의 한국사회, 다시 말해 1946년부터 1956년까지 약 10년 동안의 한국사회이다. 전사자의 대량 발생으로 인한 의례 위기에 직면하여, 국가는 죽음의 도덕적 위계를 재구축하려 시도했으며, 이런 시도들은 일차적으로 전사자 의례를 통해 가시화되었다. 새로운 죽음의 위계가 위력을 발휘할수록, 전사자의 의례적 변형, 전사자의 신격화, 성가정의 창출이라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다. 국가가 마련한 특별한 의례를 통해 전사자들은 국가와 민족의 조상신으로 변형된다. 동시에 전사자를 배출한 가정들은 국가에 의해 성가정으로 간주된다. 국가는 전사자 의례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례경관과 의례장치들을 동원했으며, 국가의 이러한 노력은 1956년에 이르러 현충일의 제정으로 수렴되었다.
더보기In this article, I concentrated on the rituals of war dead among the troika of ‘cult of the war dead’, which consist of rituals, cemetery, and memorial facilities. The subject of study is Korean society immediately after liberation. In other words, Korean society was analyzed for about 10 years from 1946 to 1956. In the face of the ritual crisis caused by the mass production of the dead, the state tried to reconstruct the moral hierarchy of death, and these attempts were primarily visualized through the rituals of the dead. As the new death hierarchy becomes more powerful, the phenomenon of the ritual transformation of the dead, the deification of the dead, and the creation of holy families become more apparent. Through special rites provided by the state, the dead are transformed into the ancestor gods of the nation. At the same time, the family members of the deceased are regarded as ‘holy families’ by the state. The state mobilized various ritual landscapes and ritual apparatuses to maximize the effects of the ritual of the dead, and this effort of the state was converged into the enactment of Memorial Day in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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