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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불교 영웅 둣타가마니 왕의 무용담에 대한 문헌학적 접근 -테라와다 불교에서 성전은 용인되는가?- = A Philological Approach to the Saga of Sinhalese Buddhist Hero Dutthagamani -Is the Crusade justified in Theravada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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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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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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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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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9(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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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서기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쓰인 『마하왐사(Mahavamsa)』에 나오는 둣타가마니(Dutthagamani) 왕의 무용담에 대한 문헌학적 고찰을 통하여 테라와다 불교에서 성전(聖戰, dharma - yuddha)의 용인 여부를 탐구한다. 둣타가마니는 남인도에서 침략해온 타밀의 장군인 엘라라(Elara)를 무찔렀기 때문에 오늘날 스리랑카에서 국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둣타가마니는 왕국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불교의 보호를 위해서 싸웠다고 전한다. 비구들은 환속하고서 『마하왐사』가 성전처럼 묘사하는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군대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그래서 오늘날 싱할라 불교민족주의자들은 불교의 수호를 위해서 폭력에 호소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보아 왔다. 하지만 당시에 싱할라와 타밀은 모두 압도적으로 불교도였기 때문에 둣타가마니의 무용담은 불교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라한들이 둣타가마니를 방문한 이야기는 『마하왐사』에서 악명 높은 에피소드이다. 승리한 둣타가마니는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오직 한 명과 반 명의 사람만을 죽였을 뿐이라는 여덟 아라한들의 말에 위안을 받는다. 이러한 특수한 언설은 붓다의 이름으로 살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립 서비스(lip service)나 선교방편(善巧方便, upaya - kausalya)으로 이해해야만 한다. 빨리 성전에 십자군 전쟁과 성전이란 개념은 없다. 불교는 전쟁과 충돌은 불선(papa)이며, 충돌, 논쟁, 말다툼, 전쟁에 휘말리려는 보편적 성향을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근현대의 민족 간 충돌에서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의 초기 역사에서 둣타가마니가 선포한 전쟁 모토만이 부각되고 정의로운 군주 즉 담미까 담마라자(dhammika - dhammaraja)의 진정한 의미가 간과되었음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둣타가마니 왕의 무용담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는 오늘의 사회와 과거의 사회 간의 긴밀한 대화가 시작되는데 이바지하고 한때 신앙에서 형제였던 싱할라와 타밀 간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럴 때에만 비로소 처음부터 불교 문화와 문명에서 가장 소중한 이상들 가운데 하나였던 관용과 이해의 정신이 복원될것이며 싱할라 불교민족주의는 세계동포주의로 승화될 것이다.
더보기The present paper investigates whether the crusade justified in Theravada Buddhism through a philological approach to the saga of Dutthagamani in the Mahavamsa, one of the traditional Sinhalese chronicles dating to the fifth or sixth century A.D. King Dutthagamani is regarded as a national hero in Sri Lanka for defeating the Tamil general Elara who had invaded the island from South India. He is said to have fought not for the joy of sovereignty, but for the protection of Buddhism. Monks disrobed and joined the army to fight in what the Mahavamsa depicts as a holy war. Therefore, Sinhala Buddhist nationalists in modern times do not have seen any contradiction in advocating war for the purpose of safeguarding Buddhism. However, the sage of Dutthagamani is of no significance for Buddhism because both Sinhalese and Tamils were overwhelmingly Buddhists. The story of the arhats’ visit to Dutthagamani is the infamous episode in the Mahavamsa in which the victorious Dutthagamani is filled with remorse at the number of people he has killed in the war, but is reassured by arhats that he in fact only killed one and a half people. This unusual statement should not interpreted as a justification for killing in the name of the Buddha but as a kind of lip - service or an instance of skill - in - means(upaya - kausalya). There is no such concept as crusade and holy war in Pali canon. Buddhism considers war and conflict as evil(papa) and teaches how an individual could transcend the universal tendency to engage in conflicts, debates, disputes and wars. It is unfortunate that Dutthagamani’s war moto alone has been highlighted and the true meaning of dhammika dhammaraja has been overlooked in the early period of Sri Lankan history as well as in the ongoing ethnic conflicts. An objective understanding of the sage of King Dutthagamani would initiate a closer dialogue between the society of today and that of yesterday and restore a close relationship between Sinhalese and Tamils who were once brothers in the faith. Only by doing so, the spirit of tolerance and understanding which has been from the outset one of the most cherished ideals of Buddhist culture and civilization will be restored, and Sinhalese Buddhist nationalism can be transformed into Universal brother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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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재단법인 선학원 부설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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