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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의 소설에 등장하는 하인계급의 비극과 매슈 아널드적 교양의 실패 = The Tragedy of the Servant Class and the Failure of Matthew Arnold’s Culture in Henry James’s Novel: Focusing on “Brooksmith” and The Turn of the Sc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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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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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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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1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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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헨리 제임스(Henry James)의 「브룩스미스」(“Brooksmith”)와 『나사의 회전』(The Turn of the Screw)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하인들의 비극을 매슈 아널드(Matthew Arnold)의 교양론을 바탕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작품의 주인공인 집사와 가정교사는 모두 그들이 모시는 주인들을 위해 봉사하지만 그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세계 혹은 그 계급에 동참하지 못하는 비극적 인물들이다. 「브룩스미스」는 은퇴한 외교관을 주인으로 모시며 손님들이 서로 높은 수준의 지적 대화를 가능하게 만드는 일종의 “예술가”로 간주되지만, 귀족의 언저리를 맴돌며 영국사회의 중심을 지향하는 주변부의 또 다른 모습일 뿐이다. 나사의 회전의 가정교사는 주인의 집안을 관리하고 통솔하며 피터 퀸트(Peter Quint)와 제셀(Jessel)의 유령으로부터 블라이(Bly)의 두 어린아이들을 지켜내고자 한다. 그녀는 주인의 시선에서 세계를 바라보지만 그녀 역시 하인계급과 동일한 처지이다. 하인들은 영국사회의 상류층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주인은 그들에게 ‘언캐니’의 시선만을 보낸다. 이 연구는 제임스의 브룩스미스가 주인(계급)의 상실로 삶이 붕괴되고 여교사가 상류계급을 지키려다 비극을 맞이한다는 점에서 영국의 질서가 지배와 피지배의 공고한 협력관계에 의거한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공고한 영국의 전통이 이러한 무수한 희생과 대체에 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점에서 영국의 역사의 구멍을 보여주고 있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tragedies of two main characters in Henry James’s “Brooksmith” and The Turn of the Screw based on the Arnoldian concept of ‘culture.’ The main characters of both works, butler and governess, are tragic characters who serve their masters but fail to join the master’s world or its class despite their trial and passion. “Brooksmith” is a kind of artist who hosts retired diplomats and allows guests to have a high level of intellectual conversation with each other, but it is just another aspect of the servants who revolve around the nobility and never get into the world of British society. The governess of The Turn of the Screw manages to control the master’s house and protects the two young children of the Bly from the ghosts of Peter Quint and Miss Jessel. She seems to have done her job well at first glance, but her destiny seems to be similar to that of Brooksmith, for she disappears from the world of the master in spite of her successful job. This study shows the irony of the British order based on the solid cooperative relationship between the upper class, the master and the lower class, the servant. The fate of Brooksmith depends wholly on Mr. Offord’s life and death, and the role of the governess on the master’s absence. Even though it seems that the flamboyant British society was not possible without these sacrifices and substitutes, their masters gave them the gaze of ‘the unca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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