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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의 도연명 인식에 대하여 = A Study on Lee Gyu-Bo's Perceptions of Tao Yuan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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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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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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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4(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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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set out to examine how Lee Gyu-bo perceived Tao Yuanming throughout his life and how his life was oriented to him. His perceptions of Tao Yuanming were examined according to the three periods of his life including the "period of activities to seek a government post," "period of activities as a government official," and "period after his resignation." Lee made constant efforts to seek a government post before serving as a government official. Like Tao Yuanming, he discussed the "living" issue as his cause of going into government service and stated that he could "return to the country" after entering the royal court and ending his life as a government official. This cause was the driving force for him to endure the difficult process of seeking a government post. Serving as a government official, he read Tao Yuanming's biographies and anthologies, sorted out his thoughts, and wrote poems and Chans. He thought of Tao Yuanming to keep and ruminate on his strait-laced nature. This life attitude became the driving force for him to keep certain distance from fame and wealth. In the winter of 1237, he submitted a "Geoltoipyo" four times and resigned after royal permission.
After resignation, he created a space called "Namheon" and called himself "Namheon Geosa" or "Namheon Jangro." He tried to maintain his "Gojol" nature and achieve "Sujol" in his own country of "Namheon." His life attitude penetrating into his entire life can be summed into "Jol." He exhibited the loneliness that he felt in his life as well as his nature through "strait-laced" and "Gojol." This aspect of his life has something in common with the life attitude pursued by Tao Yuanming. Since Tao Yuanming was an established model for medieval literary figures, there is nothing special about Lee's efforts to emulate his life. There is, however, no denying that he was aware of Tao Yuanming through his specific works at every turning point of his life and made efforts to resemble his life.
본고는 이규보가, 전 생애에 걸쳐, 도연명을 어떻게 인식하여 삶의 지향으로 삼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그 생애는 ‘구관 활동 시기‧관인 활동 시기‧치사 이후 시기’로 구분하여 도연명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이규보와 도연명은 한소(寒素) 사인(士人)이라는 출신의 유사성이 있으며, 문벌과 가문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관직에 진출하는 한계가 명확하였다. 또한 고려는 무신들에 의하여 조정이 움직이는 시대였고, 晉‧宋 교체기는 군벌 세력의 등장으로 황제가 시해당하는 혼란을 겪기도 하였다. 양자(兩者)는 신분과 시대의 유사성이 있으며, 또한 각각의 삶의 공간에서 자신들의 天性을 보존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이규보는 도연명을 삶의 전형으로 삼아서,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도연명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였다.
이규보는 관인으로 활동하기 이전에 부단히 구관(求官)을 위하여 노력하였다. 그는 도연명이 그랬던 것처럼 출사의 명분으로 ‘口腹’의 문제를 거론하고, ‘歸田園’은 조정에 진출하여 관인으로서 삶을 마무리한 이후에 가능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명분은 구관의 힘겨운 과정을 이겨내는 원동력이었다. 이규보는 관인으로 활동하면서 도연명의 본전(本傳)과 시집(詩集)을 읽은 뒤, 생각을 정리하여 시와 찬을 지었다. 그는 자신의 졸직한 천성을 유지하고 되새기기 위하여 도연명을 생각하였으며, 이러한 삶의 자세는 名利와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었다. 이규보는 1237년 겨울 4번의 <걸퇴표(乞退表)>를 올리고 윤허를 받아 치사(致仕)한다. 그는 치사한 이후에 ‘南軒’이라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고 스스로를 ‘南軒居士’ 혹은 ‘南軒長老’라고 부르며 생활한다. 그는 ‘남헌’이라는 자신만의 전원에서, ‘孤拙’의 천성을 유지하며 ‘守拙’하고자 하였다.
이규보의 삶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삶의 자세는 ‘拙’이라고 할 수 있으며, ‘拙直’과 ‘孤拙’이라는 말로 자신의 천성과 삶 속에서 느끼는 고독함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도연명이 추구한 삶의 자세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중세 문인에게 도연명은 하나의 전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규보가 그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것이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규보가 삶의 전환점마다 구체적인 작품을 통하여 도연명을 인식하고 있으며, 도연명의 삶에 다가서는 노력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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