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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설화를 통해 본 기쁨의 윤리성 문제- 『청구야담』 소재 <勸痘神李生種德>, <憐樵童金生作月姥>를 중심으로 - = Ethics of Joy through the Story of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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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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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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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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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focuses on the joy of literature narrative in the late Joseon Dynasty. The story of creating a happy life can be a political story, so this interpretation of classical literature is still symbolic meanings.
The most unhappy people come out of <Lee who made a dead child alive> and <Kim Woo-Hang who concluded matchmaking>. They are widows or poor men. The widow 's son is dead, and the poor man lives in shame. Their suffering comes from a fundamental question of life, such as “How should humans live?" and “What should human beings live for?” They are delighted as the pain is resolved, then thanks for everything and changed their attitude of life.
The man(士) is an ethical subject and the main character of this story. He looked into the face of the painful person at first and listens to their story. It is the man’s actively approaches to their lives and emotions. The good behavior of the man changes the people around him. Also It saves painful people and changes society.
In the world of narratives, Righteous anger condemns evil and restores social norms. These two stories, however, bring vitality to the community by saving people and giving them joy. Joy is a positive power. This power pulls the person away from personal desires and leads to enlightenment and emotion in the community. The awakening and the vigor comes from joy has the power to go beyond secular desires and order.
본고는 조선후기 문헌설화를 통해 당대 이야기 속 기쁨의 가치에 주목했다. 삶을 기쁘게 영위하는 것, 그렇게 살도록 만드는 이야기야말로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를 담을 수 있으므로, 이를 살핌으로써 고전 해석의 현재적 의의도 되새기고자 했다.
<죽은 아이를 살리게 한 이씨>와 <중매를 선 김우항>은 과부ㆍ몰락 양반 같은 인물들이 자식의 죽음ㆍ불명예스러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크게 기뻐하면서 삶의 자세를 바꾸게 된 이야기이다. 인물들에게 지극히 고통스러웠던 문제는 ‘인간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 같이 삶의 근본적인 질문에 닿아 있었다. 그들은 고통이 해결되면서 느낀 충만하고 벅찬 감정을 통해 은혜를 베푼 이에게 귀의하거나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위의 이야기에서 선비들은 일상에서 고통 받는 이들의 기색을 먼저 살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청하는데, 이는 그들의 삶과 감정에 자신을 부딪쳐 관계를 맺으려는 의지적인 태도이다. 선비가 평소 보인 선한 관심과 행동은 주위에서 도덕적 선택 상황을 맞아 고민하던 주변 사람들의 양심도 확인하면서, 고통 받던 이들의 삶을 함께 변화시킨다. 선비 역시 훗날 자신의 행위가 여러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었는지 확인하게 되고, 이 사연을 전해들은 공동체는 그 감동을 소중한 경험으로 기억하게 된다.
설화 세계에서 선비들이 간통남녀를 처단하거나 억울하게 죽은 이의 한을 풀어주며 성공한 이야기들은 분노와 징치를 통해 윤리적 쾌감을 공유하면서 잃어버린 공동체의 규범을 회복하지만, 본고에서 살핀 이야기들은 소통을 통해 고통 받는 인간을 살리며 기쁨과 감사로 공동체에 활기를 더한다. 기쁨으로 인한 긍정적인 힘은 개인적ㆍ상대적인 행복과 쾌감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깨달음과 감동을 이끌어 내는데, 기쁨에서 비롯된 각성과 활기에는 세속적인 욕망과 질서를 거뜬히 뛰어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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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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