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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함경도 무가 <도랑선비 청정각시>의 원형성과 역사성 = The Prototypicality and Historicity of <Dorangseonbi and Chungjeonggaksi>, a shaman epic of Hamkyung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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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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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have 3 versions on <Dorangseonbi and Chungjeonggaksi> and can extract the common substance as follows; (1) Humans sometimes face up the death that is so abrupt that we can not cope with. (2) Humans miss the deaths desperately. (3) Women have been going through heartbreaking suffer to meet those who are dead.
It is the objective order of this world that there are incomprehensible deaths and we can not see them with all our griefs. That is because there is no death, there is no life. (1) and (2) reveal the human mind denying the world order. It, however, is just a wish that it can not last long. gaksi met her bridegroom two or three times, but he disappear instantly. In the final analysis she could meet by her death. This epic shows us that how sorrowful and desperate the human’s wish is even though human can not overcome death. It is the representation of the world and human mind. It enable us to objectify and accept death, the most important problem of human existence, and our mind which always resist against the death.
The bearer of this epic expanded this kind of prototypicality to social meaning absorbing historic experiences. <Dorangseonbi and Chungjeonggaksi> seems to have the trace of the matriarchal society by stressing the role of the maternal uncle. It shows us the process of transition from maternal to patriarchal society by the tragedy the maternal uncle caused.
It speaks out to us the unilateral sacrifice and oppression imposed on women through our history. This epic is one of the masterpiece of our Minjung-traditional literature representing and searching the prototypicality and historicity of our country.
함경도 망묵굿에서 불리는 무가인 <도랑선비 청정각시>가 갖는 신화로서의 성격과 함께 사회 문화를 반영하는 역사성을 종합하는 탁월한 성취를 이루어낸 양상을 규명하고자 한다. 자료로 삼은 각편은 셋이다. 그 공통된 내용을 일반화하여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인간은 때로 너무도 급작스러워서 대처할 수 없는 죽음을 맞게 되기도 한다. (2) 인간은 죽은 이를 못 견디게 보고 싶어 한다. (3) 이 만남을 위하여 여성들은 형언할 수 없는 처절한 고난을 겪고 이겨왔다.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이 있고 아무리 보고 싶어도 죽은 자를 만나볼 수는 없다는 것이 세계의 객관적 질서이다. 죽음이 없다면 이 세계의 삶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1)과 (2)는 그 객관적 질서를 부정하는 인간의 마음을 드러낸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 질서에 순응해야 하면서도 의식은 자연 질서를 부정하는 우리만의 소망을 갖는다.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어서 마음은 큰 슬픔을 느끼게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사랑의 마음은 세계의 질서인 죽음보다 크다는 것이 (1)과 (2)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것은 주장일 뿐이어서 지속될 수가 없다. 각시는 신랑을 만나지만 순식간에 사라지고 안아볼 수도 없다. 소망은 커지고 다른 고행이 요구되는 일이 되풀이된다. 그러나 결국은 각시도 죽어야 신랑을 만날 수 있는 것으로 귀결된다. 인간의 소망은 세계의 질서를 이길 수 없지만 이 서사물은 그 인간의 소망이 얼마나 간절하고 처절한지를 보여준다.
이 이야기는 나아가서 세계와 인간의 실존적 모습을 이해하고 수용하도록 재현한다. 재현(representation)은 예술의 기반이다. 재현된 예술품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마음을 객관화하고 세계를 이해한다. 이 서사물은 인간 실존의 가장 중요한 문제거리인 죽음과 그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객관화하고 수용하게 한다.
이러한 원형성이 역사적 맥락을 수용하여 사회적인 의미로 확대되었다. 이 서사무가가 외삼촌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은 모계제 사회의 흔적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계제 사회는 모계의 남성인 외삼촌의 역할이 큰데 이 무가는 그러한 결과로 비극에 이르게 되었다는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모계제 사회의 문제를 제기하고 부계제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부계제 사회로 옮아가면서 여성에게 부과된 일방적 희생과 억압을 청정각시의 고난의 모습으로 드러내 보였다. 이는 조선조에 여러차례 간행된 삼강행실도 류의 도덕 교과서에 보이는 여성의 모습과 동일하다.
이 한편의 무가는 인간 존재의 원초적 문제와 그에 대한 저항의식으로부터 그러한 문제를 대하면서 점차 가부장제 하에서 종속되어 가서 억압과 희생을 강요받았던 역사 속 우리 여성의 과거를 조명하여, 원형적 조건과 역사적 조건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탐구해온 우리 문학의식과 민중의식의 수준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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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2-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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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2 | 0.92 | 0.9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4 | 0.99 | 2.523 | 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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