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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전문학의 풍류와 미야비에 대한 연구 - 만엽집과 이세 이야기, 다케토리 이야기를 중심으로 -
저자
이상준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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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89-414(26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본 논문에서는 고대 동아시아의 문학을 풍미했던 풍류(風流)가 고대 일본 문학에 언제부터 존재했고, 이 풍류 는 어떻게 변천해서,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문학의 미의식을 대변하는 「미야비」로 발전하였는가? 그리고, 이 미야비는 <이세 이야기>의 「이치하야키미야비」와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을 구명하려고 한다. <만요슈(万 葉集)>의 「풍류(風流)」와 「유(遊)」는 일본의 상대(上代) 문학과 헤이안 시대 문학을 연결하는 중요한 미의식의 하나다. 중국에서 도덕적 풍격을 의미하는 풍류가 호색을 의미하는 풍류로 변화하는 것은 육조기(六朝期)의 노장사상 (老莊思想)의 유행, 특히 육조 후기에 신선도(神仙道)가 큰 세력을 가진 것과 관련된다. 선계(仙界)의 생활을 모방하는 것으로, 금(琴), 시(詩), 술(酒), 기(妓)를 중요한 요소로 하는 당시(唐詩)의 풍류가 생겨나게 되었다. 오후미조(近江朝)에는 여가가 생겨서, 한시문(漢詩文)이 흥륭(興隆)하고, 이것은 의례제도(儀禮制度) 정비의 일환이고, 그 성공을 현창(顯彰)하는 것이다. 오후미 풍류(近江風流)는 천자(天子)와 현신문사(賢臣문사文士) 의 풍류로, 중국의 풍류 중에서 개인적인 도덕적 품격을 의미하는 풍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풍류」와 「미야비(みやび)」는 본래 다른 말이다. 「풍류」를 「미야비」로 읽는 것은 「풍류」가 서울 풍(都風)으로 인식된 것에 의한다. 「미야비」가 지토조(持統朝)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지토조에 후지와라쿄(藤原京)가 건설된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후지와라쿄는 도성제(都城制)를 채용한 최초의 본격적인 서울인 미야코(都)다. 서울 풍(都風)인 것을 주장하는 「미야비(みやび)」는 본격적인 서울(都) 없이는 출현할 수는 없는 것이다. 02/0126-0127 가군(歌群)의 「미야비」는 서울이 예의질서의 공간으로 간주된 것은 무관하지 않다. 후지와라쿄 에서부터 천황(天皇)의 덕(德)을 유출(流出)시키고 있는 한, 후지와라쿄에서는 예의가 지켜진다. 후지와라쿄 의 예의질서는 천황의 덕성(德性)이 발현되는 증명이다. 그리고, 상기의 가군에서는 후지와라쿄의 예의질서를 지키는 풍류를 「미야비」로 하고 있는 것이다. 후지와라구(藤原宮)의 풍류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오호토모 스쿠네타누시(大伴宿祢田主)의 「풍류」이고, 그의 풍류는 도덕적인 것이다. 이시카와 이라츠메(石川女郎)의 풍 류는 호색적인 것으로 헤이죠쿄(平城京)의 「미야비」의 가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관매(觀梅)의 대아연(大雅宴)은 덴표(天平)의 「풍류사(미야비오)」들에 의해서 정진정명(正眞正銘)한 「미야비」 라고 하는 말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결국, 만요 시대의 미야비는 이렇게 해서 중국으로부터 도래한 풍류사상과 새롭게 완성된 서울 문화를 중심으 로 해서, 일본적인 문화이념으로까지 발전하여 헤이안(平安) 시대의 문학이념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세 이야기(伊勢物語)>의 「이치 하야키 미야비」는 미야비의 세계를 생애 처음으로 경험하는 젊은이가 과감 하면서도 세련되게 한 성급한 행동」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표현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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