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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帶李家煥의 詩論一考 = Consideration on Geumdae Lee Ga-hwan’s Theory of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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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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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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錦帶李家煥(1742~1801)은 18세기 후반 남인 문단을 대표하는 주도적인물로서 학문적·문학적으로 중요한 인물이었다. 이 논문은 문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금대 이가환의 시론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금대는 詩가 ‘뜻이 언어의 밖에 존재〔意在言外〕’하는 본질적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文보다 전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그는 시의 이해란 章句너머에 존재하는 ‘言外之意’를 찾아내는 신묘한 정신작용이라 하였다. 그리고 시를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자가 시인의 神理에 합치되어야 하며, 시인의 神은 언어나 문자 이면에 존재하는 마음과 마음, 곧 心印으로 전수된다고 보았다.
금대는 詩는 性情의 발현이며 성정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성정을 가진 모든 인간은 시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는 담박하고[淡], 꾸밈없는[素],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性情之眞’으로 인식하고 성정의 자유로운 표출을허용하였다. 그러나 금대는 유학자적 입장에서 무분별한 성정의 표출을 좌시하지 않았다. 그는‘性情之眞’의 이상적 표현을‘溫柔敦厚’로 보았다. 금대는 백성들의 시가 ‘溫柔敦厚’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위정자가 風敎를 통해 백성들의 성정을 순화해야 하며, 이를 통해 ‘溫柔敦厚’의 詩風을 진작시켜 ‘性情之眞’이 ‘性情之正’의 상태에 이를 수 있도록 啓導해야 한다고 하였다.
금대와 그의 부친 이용휴는 淸新한 시풍을 지향했고, 파격이라 할 수 있는六言詩의 창작을 즐겼다. 淸新은 표현에 있어서는 자구의 도습이나 모방·조탁을 넘어선 깔끔하고 새로운 언어 표현을 뜻하고, 풍격에 있어서는 맑은 탈속의 정신세계에 대한 지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六言詩는 당시로서는 五言詩와 七言詩의 정형을 뛰어넘는 기이한 新詩였다. 이로 인해 금대가
지향한 淸新한 시풍과 파격적인 六言詩의 창작은 擬古的, 模倣的시풍에 젖어있던 당시 문인들에게 ‘奇詭’와‘尖新’으로 인식되었다.
금대가 추구한 眞詩는 ‘似〔같게〕’·‘當〔꼭맞게〕’에 의해 사실과 감정을진실되게〔眞〕묘사한 시이다. 충만한 성정이 부득이하게 표출된, 無意의 순수성을 보존하고 있는 眞詩는 그 가치가 인정되어 사람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眞詩는 일체의 수식이 가미되지 않았어도 깊고, 맑으며, 무성하고, 소박하다.
Geumdae Lee Ga-hwan(錦帶李家煥; 1742~1801) is an initiative figure representing the Namin literary group during the latter 18th century. He is positioned importantly in academic as well as literary aspects. This study is going to consider the poetical theory of Geumdae Lee Ga-hwan who is regarded crucially in literary aspects.
Geumdae deemed that the meaning of si(詩; a poem) is harder to be delivered than that of mun(文; a prose) because of its fundamental property of ‘uijaeeonoe〔意在言外; Meaning exists outside language〕’. He said that understanding poetry is a miraculous action of mentality to find out ‘eonoejiui(言外之意)’ existing beyond janggu(章句). He also sees that to understand a poem, the reader’s sinri(神理) should agree with the poet’s, and the poet’s sin(神) is delivered through mind to mind, that is simin(心印) existing outside language or letters.
Geumdae deemed that si(詩) is the expression of seongjeong(性情;nature), and because everyone has nature, anyone can be a poet through that nature. He considered that ‘seongjeongjijin(性情之眞)’ is simpleness
[淡], plainness[素], and naturalness and allowed a poet to express his nature just as he wishes. However, Geumdae did not accept the indiscriminate expression of nature in his position as a Confucianist. He regarded the ideal expression of ‘seongjeongjijin(性情之眞)’ should be ‘onyudonhu(溫柔敦厚)’. Geumdae insisted that to let the people’s poetry reach the level of ‘onyudonhu(溫柔敦厚)’, politicians should be able to purify their nature through punggyo(風敎), and this should encourage the sipung(詩風) of ‘onyudonhu(溫柔敦厚)’ and guide them to reach their
‘seongjeongjijin(性情之眞)’ to ‘seongjeongjijeong(性情之正)’.
Geumdae and his father, Lee Yong-hui, pursued the poetical style of cheongsin(淸新; neat and new) and enjoyed writing yukeonsi(六言詩) which was regarded sensational then. In expression, cheongsin(淸新) refers
to using neat and new expressions being freed from following, imitating, or elaborating old ones. Also, in one’s personality, it means pursuing the world of pure mentality escaping from secularity. Also, yukeonsi(六言詩)
was a sinsi(新詩; a new kind of poetry) then escaping from the typicality of oeonsi(五言詩) or chileonsi(七言詩). Because of this, the poetical style of cheongsin(淸新) and sensational creation of yukeonsi(六言詩) Geumdae
pursued were regarded ‘gigue(奇詭)’ or ‘cheomsin(尖新)’ by literary persons of the time who were deeply immersed into the style characterized by uigo(擬古; following old things) or mobang(模倣; imitation). Jinsi(眞詩) which Geumdae pursued is the poetry depicting facts or feelings truthfully〔眞〕based on ‘sa(似〔identically〕’•‘dang(當〔fittingly〕’. The value of jinsi(眞詩) expressing full of nature inevitably and preserving the purity of muui(無意) is often acknowledged by people and transmitted from month to mouth. Jinsi(眞詩) is deep and clear, and
abundant and plain even though not any single rhetoric is added to it.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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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계속평가) | KCI후보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7-07-0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Dong Nam Eo-Mun-Hak-Hoi -> Dongnam Journal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
2007-06-2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Dong Nam Eo-Mun-Hak-Hoi -> The Society of the Dongnam Language & Literatur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1 | 0.51 | 0.4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4 | 0.32 | 0.774 | 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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