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ảo sát ghi chép về mối quan hệ Việt – Trung trong ĐẠI VIỆT SỬ KÝ TOÀN THƯ 大越史記全書 (VIỆT NAM) và MINH THỰC LỤC 明實錄 (TRUNG QUN = 베트남의 『大越史記全書』와 중국의 『明實錄』에 나타난 베ㆍ중의 관계사에 관한 기록 고찰
저자
PHAM HOANG QUAN(Phạ ; mHoà ; ngQuâ ; n) ; BUI PHAN ANH THU(Bù ; iPhanAnhThư ; )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주제어
KDC
12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7-59(33쪽)
제공처
소장기관
베트남과 중국의 역사서에는 동질성을 지닌 사건들에 대한 기록이 많다. 본 논문에서는 베트남의 국학을 대표하는 최초사관들에 의해 만들어진 『大越史記全書』 (대월사기전서) 중에서 중국의 『명실록』에 들어 있는 두 나라의 관계사에 대한 동질적 기록을 발췌하여 서로 비교하였다. 그 결과 『명실록』은 『대월사기전서』에 비해 구체적으로 쓰여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텍스트의 내용과 그 텍스트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명나라와 대월 간의 외교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자면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 대월의 호계리가 내란(內亂) 진압을 위한 식량 지원을 해 달라는 명 조정의 요청에 완전히 순종하지 않고 서로 합의하면서 결국 4분의 1만 도와 줬다는 점에서 두 나라의 외교 관계가 평등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둘째로 『대월사기전서』에 들어 있는 5만의 병력과 50마리의 코끼리에 대한 요청은 『명실록』에서 찾을 수 없는 기록이고 식량 수량에 대한 기록도 큰 차이가 난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는 의문점이 된다. 명 조정에서 대국으로써의 체면 때문에 일부러 언급하지 않았는가, 아니면 대월의 사관이 사실보다 지나치게 부풀렸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또는 명나라의 사신들이 공무(公務)의 직책을 이용하여 개인적 욕심을 부려서 조정의 뜻에 어긋난 조치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본문에서 명나라와 대월의 중요한 역사서들의 기록들을 발췌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은 것은, 어느 측이 틀리고 옳다는 판단보다는 사료적 신뢰성을 찾아 베트남과 중국의 외교 관계 성격을 밝히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명실록』과 『대월사기전서』에 나타난 베트남과 중국의 관계사와 전쟁 역사에 대한 많은 공통적 기록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러한 기록들 간의 차이에 대한 원인은 당시 사관들이 국가주의, 민족주의, 이데올로기, 시대성 등과 같은 요소로부터 지배를 받으면서 사서를 편찬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의 사건만으로는 명 왕조 시기의 베ㆍ중 관계의 특징을 밝히기는 쉽지 않지만, 본문에서 이러한 시도를 계속해야 동아시아문화권의 ‘문화 교류’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올바르게 할 수 있다는 제의를 하고자 한다. 우선 원천 텍스트 연구에 대해서 한 민족의 역사서인 『대월사기전서』이나 『명실록』의 편찬 과정에 두 나라의 사관들이 민족주의ㆍ국가주의ㆍ정치적 이데올로기ㆍ본국의 정치적 주장 등의 요소들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자료들을 가치가 있는 사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서로 비교하여, 외교적 관계사나 문화 교류의 관계사의 연구 영역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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