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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朱子)의 『인설(仁說)』 에 대한 검토 = A study of Zhuxi`s Ren - Shuo
저자
최정묵 (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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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150.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5-101(17쪽)
제공처
이 글은 주자철학에서 仁이 갖는 의미를 「仁說」의 내용에 기초하여 정리한 것이다. 주자는 仁을 사람이 사람을 될 수 있는 所以로 이해한다. 달리 말하여 본심의 온전한 덕으로 천리가 인간에 내재한 것이라 한다. 이러한 사고는 수양론에서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즉 주자 수양론은 천리를 보존하고 사욕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은 생명을 낳고 그것의 온전한 삶을 기도하는 천지의 공평한 마음(天理) 실현에 인간의 사사로운 욕심이 방해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버리고 천리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仁의 실천이라 보는 것은, 사욕 없는 天理가 仁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仁에 대한 구체적 설명의 내용은 우선 生意라 표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生意란 천지가 만물을 낳고 살아가게 하는 이른바 天地生物之心을 이어받은 인간 마음에 대한 표현이다. 이러한 인 실천의 내용은 仁을 愛之理로 규정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은 실천 내용이 존재에 대한 사랑임을 나타낸 것이다. 愛之理와 더불어 인에 대한 주자해석 특징적인 표현이 心之德인데, 이것은 마음의 본질적인 알맹이가 仁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것에 의하면 仁의 실천을 통하여 인간다움의 완성을 실현할 수 있게 하며, 그 내용은 인(사랑)에 기초한 천지의 화육에 참여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자는 인을 천도의 운행원리라 할 수 있는 易에서의 元과 연계하여 설명한다. 이것은 도덕의 근거가 천도에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며, 元亨利貞에서의 元의 의미와 위상에 기초하여 仁을 모든 덕목을 포괄하는 위치에 자리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에 대한 내용은 인간존재의 의미와 세계 내에서의 인간 역할을 제시한 것임을 확인하게 하는 것이며, 인을 초월적인 의미로만 파악 도덕실천의 능동적 결여로 보는 견해의 타당성에 대한 반증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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