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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의 범어사 범패 전승 실태 = A study on the transmission of Beompae under the ruling Japanese -Through the monument Eosangye Bosa Yougongbi in Beomeo temple-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국악원논문집(Journal of the National Center for Korean Traditional Performing Art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주제어
KDC
679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25-148(24쪽)
제공처
소장기관
본고에서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으로 개조된 범어사 보재루와 범어사 부전스님들의 보사 공덕을 새긴 어산계보사유공비를 통하여 일제 강점기에 범어사 승려들의 의례활동과 사찰경제 및 사회적 관계에 대해 고찰하였다. 조선시대의 범어사는 왜군을 대비한 군막사찰이었으므로 왕실에 의해 건립․관리되었다. 그리하여 국립박물관에는 왜색화 되기 이전의 범어사 보재루와 일본식으로 바뀐 모습이 사진으로 보존되고 있어 일제강점기에 의례와 범패를 가르치던 보재루가 어떻게 왜곡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제의 사찰령으로 염불원이 폐지되자 당시 범어사의 부전 승려들은 어산계를 조직하여 사찰살림을 위한 경제적 활동과 범패 전승을 이어왔는데, 1913년에 세워진 범어사의 어산계보사유공비는 이러한 사적(史蹟)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어산계공덕비는 건립시기가 북방불기로 표시된 데다 지금으로서는 헤아리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어, 범어사 박물관을 통해 그 배경을 확인해 보니 당시 범어사에는 민족불교운동을 펼친 주지 성월스님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 한편, 조선후기에 왕실의 보호에서 벗어난 사찰이 자생적으로 사찰경제를 위한 보사계 활동이 있었다. 전국의 수많은 사찰 중에 경상도지역의 보사계 활동이 활발하였는데, 대구동화사에 보사계공덕비 1기, 통도사에는 다수, 범어사의 비림에는 보사공덕을 새긴 수많은 업적이 전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보사계 활동 중에 범어사에는 어산계공덕비가 크게 세워져 있어 그 위세가 돋보인다. 비의 후면에는 어산계 승려들이 불사에 보시한 금액이 기록되어 있어 범패로 인한 의례 활동이 사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짐작하게 한다. 일제 강점기에 민족불교 운동에 기여한 어산계 승려들의 공로가 이렇게 지대함에도 해방 이후 불교정화분규에 의해 이들이 모두 퇴출되는 상황을 맞이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였다. 한편, 어산계공덕비의 내용에서와 같이 범어사 부전스님들의 불사보시금이 대웅전부터 여러 전각과 교당에 까지 이어지는 데는 10여년은 족히 걸렸을 것이고, 1913년에 공덕비를 세우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되었음을 감안해 보면, 어산계이자 동래어산회의 존립 시점이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로써 그간 항간에 회자되고 있던 동래어산회와 어산계의 실체가 어산계보사유공비로써 확실히 드러나게 되었다.
더보기During the Josun Dynasty there were several private financial organizations among Buddhist monks. One was Bosagye, meaning “temple assisting organization”. At that time Buddhist monks were raised largely by themselves. The Bosagye were prevalent around the 19th century, the most active Temple being Beomeosa near Busan city. So in the monument area of Beomeo Temple there are a number of monuments honoring Bosagyes, recalling their assistance for the temple. Among them, the more prominent one was the Eosangye Bosa Yougongbi. Eosan is another name of Buddhist ritual chants. Gye means organization; Bosa means temple assistance; Yougong means meritorious deeds; and Bi means monument. Eosangye was created by those in charge of ritual chanting work. On this monument erected in 1913 is engraved the items and donation amounts of temple assistance of monk members. The total amount was 2,370won toward building the main temple, other stately mansions and the Eosan bridge. At that time this was a considerable amount of money. The great monk Sungwol had a strong patriotic spirit and tried hard to maintain the transmission of Korean Buddhist traditions. As the Yeombulwon institution for instruction in Buddhist rituals and chanting had been abolished by the ruling Japanese, the monks of Beomeo Temple instituted the Eosangye, a kind of Bosagye to gather funds for temple rebuilding or repair and to assist in the propagation of Buddhism through activities such as ritual chanting. Knowledge of this helps build up a picture of the contemporary rituals of activity and chanting at the time. I believe it to be the only monument throughout the whole of Korea whose temple assistance activities were based on ritual chanting. It therefore is highly valuable to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not only in terms of its unique and singular characteristics and through its demonstration of another way of transmitting Korean Buddhist ritual music Beompae, but also in illustr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emple financing and social activ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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