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近代 民族主義에 관한 一考察 : 一章炳麟의 경우 = Chinese Nationalism and Chang Ping-lin
저자
배영동 (전북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82
작성언어
Korean
KDC
001.3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3-69(7쪽)
제공처
소장기관
중국의 민족주의는 배만ㆍ반제의 성격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다. 중국의 다수한민족의 소수만주족에 의해서 지배되고 있는 한 이족통치로 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것은 한족으로서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도청복명적인 것이라면 근대적 민족주의의 발로라고 할 수 없다. 반만은 반봉건과 결합했을 때만 비로소 근대적 성격을 가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 그것은 "중화적 민족주의"의 범주를 크게 벗어난 것이라고 할 수 없다. 또 중국이 현실적으로 서국열강의 침략하에 있는 한국에 대한 반대는 중국민족주의의 다른 한 측면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전통적으로 보여지는 화이관으로 부터가 아니라 중국과 동등한 국가의 존재를 인정하고 따라서 서구열강과 대등한 국제관계의 수립을 위한 민족주의이어야 할 것이다.
이상으로 본다면 중국근대민족주의가 "근대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반만은 반봉건과 결합되고 또 그것은 반제의 성격을 내포한 것이어야 한다. 장병린의 민족주의논리가운데서 그러한 근대적 성격의 일단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근대적인 사유구조에 기초한 것이라 볼 수 없다. 그것 가운데 근대적인 계기를 찾아 볼 수는 있지만 그의 기본사유구조 그 자체는 전통적인 중화의식에 기초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중국근대의 사상과 의식의 발전이 전근대적인 것으로 부터 근대적인 것에로의 완전한 이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근대화 자체가 "근대"를 지향하면서도 반근대적 성격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던 것과 같이 사상의 전개에 있어서는 더욱 전근대적인 사유로 부터 근대적인 사유에로 직선적인 발전 즉 완전한 이행의 관점으로 볼 수는 없다. 근대적인 지향 가운데 반근대적인, 또는 전근대적인 지향이 혼교되고 그러한 중에서 중국적인 본질을 재확인하려는 즉 주체에의 자기호가인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의 근대에 있어서 제사상이 가지는 복잡성이 있다. 어쨌든 중국긍대민족주의는 뿌리깊은, 전통의 화이론적 세계관에 기초한 중화적 민족주의를 초극하고 근대적인 국제질서를 사실 그대로 인식하고 그러한 가운데서 국민국가사상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민족주체릐 발견과 창출로 이어질 때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라 보여진다. 그리고 이러한 근대적 성격의 빈족주의는 완전한 의미에서 「민족, 민권, 민생」을 표방하는 손문의 삼민주의에서 집중적으로 표현되고 현대적 역사에서의 방향성을 제대로 갖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손문의 삼민주의가 현실적 지반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장명린의 민족주의와 같은 수많은 민족적인 지도자들의 사상과 행동을 전제로 하고서야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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