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단종충신 追復 논의와 세조의 사육신 인식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9(39쪽)
KCI 피인용횟수
12
제공처
소장기관
이 논문은 조선 후기 사육신을 복권하고 추존하는 과정에서 사육신에 대한 세조의 인식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가 복권과 추존의 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였는가를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육신의 복권과 추존 과정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기 이전,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세조가 사육신을 비롯한 단종의 옹호자들을 내심 충신으로 여겼다는 담론이 형성되었다. 담론의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 근거로 구성되었다. 첫째, 세조가 사육신에 대해 ‘당대에는 난신이나 후세에는 충신’이라고 했다. 둘째, 세조가 공주 동학사에 거둥하여 단종과 사육신 등을 위한 제사를 설행(設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셋째, 세조가 지어 세자에게 내린 『훈사(訓辭)』의 서문 내용 가운데, ‘나는 어려움을 당했으나 너는 태평함을 만날 것이다.’ 한 것은 바로 사육신 등을 역적으로 몰아 죽인 처분을 그대로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담론은 사대부들에게 있어 이미 보편화된 ‘사육신=충신’ 관념이 조선 후기에 국가적으로 공인되는 과정에서, 세조 정권의 정통성과 부딪히면서 일으키는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주장은 확실한 기록이나 역사적 근거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존에 이미 형성되었던 ‘사육신’ 기억에 이어진 논리적 유추의 결과로 구성된 관념이었다. 이를 위해 단편적인 기록이나 전승을 확대 해석하였다. 당시 사람들에게 있어 그 이야기가 과연 사실인지, 또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얼마나 신빙성 있는 것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었다.
이러한 작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결과, 사대부들의 ‘사육신’에 대한 기억은 수정, 보완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세조의 사육신 인식에 대한 담론이 그 기억의 구조 속에 추가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기억은 국왕과 사대부가 모두 만족하는 국가의 공식적인 기억으로서 권위에 걸맞는 지위를 획득하게 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how the discussions of King Sejo"s perception of Sayuksin had changed while reinstatement and posthumous honoring of them were directed during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nasty. This study also intend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the changes on the process of reinstatement and posthumous honoring of Sayuksin.
It has been argued that before the official efforts for the reinstatement and posthumous honoring were made, King Sejo had inwardly regarded Sayuksin and the supporters of Danjong as royal subjects. There are three indications supporting this argumentation; Regarding Sayuksin, first, King Sejo mentioned, "they were traitorous subjects at their time but royal subjects for the later generation." Next, when King Sejo visited Donghak-Sa, a buddhist temple, he gave an order to pay homage to Danjong, Sayuksin, and others. In the admonitory letter King Sejo wrote to the crown prince, third, he wrote, "I had many difficulties but you would have peaceful time." By writing this, King Sejo implied that his son did not need to follow the decision which had killed Sayuksin and others branded as traitors.
The discussion was designed to resolve the contradiction between legitimacy of King Sejo"s government and Confucian elites"s popular beliefs of Sayuksin as royal subjects. That is, mitigating the conflict was needed as the concept, "Sayuksin as royal subjects", became approved publicly during the latter part of the Chosun Dynasty. Therefore, those argumentations were based on neither reliable documents nor historical grounds. Rather, they were the results of logical inferences based on the already existing memories of Sayuksin. For this, fragmentary records and stories were interpreted broadly. For those in the era, it was meaningless to question whether the story was true or debate how much trustful the ground of the argument was.
Resultantly, confucian elites"s memories of Sayuksin were changed and King Sejo"s perception of Sayuksin was then added to their discussion. In this way, the memory of Sayuksin as royal subjects became an official and authoritative one of the country and both King and confucian elites were satisfied with the memor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1 | 1.11 | 1.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3 | 1.05 | 2.153 | 0.4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