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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 도시의 거룩한 장소에 관한 도시 신학적 연구 = A Study of Urban Theology on the Sacred Places in the Secular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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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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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760(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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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suggests that the theological meanings and roles of the sacred places in the secular cities. Today, due to secularization, the secular cities have become devalued and capitalized. As a result, the secular city lost its transcendence and religiousness and became a sacred being in itself. The secular city not only became a tool of human’s desire, but also led to the collapse of community and fragmented lives of citizens. Also, in the secular city, rational humans tried to build an ideal society in a secular city through their reason.
First, this article points out the limitations of a secular city that has lost transcendence and spirituality, and criticizes the devaluation and materialization of the urban space. And second, I will suggest the need for a sacred place in urban space. The sacred referred to by Mircea Eliade and Rudolf Otto is closely related to the place. And, the sacred place provides transcendent meaning to secular cities and forms an intimate community in a local area through the liturgy. Finally, I will suggest the role of the church as a sacred space that is a place for a city of reconciliation and inclusion.
이 연구는 세속화된 도시 공간에서 거룩한 장소가 갖는 신학적 의의를 고찰한 것이다. 먼저 초월성과 종교성을 잃어버린 세속 도시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도시 공간의 탈가치화와 물질화, 도구화를 비판한다. 세속 도시는 공간의 세속화와 자본화로 도시와 도시 공간을 욕망의 도구로 전락시켰을 뿐 아니라, 공동체성의 붕괴와 파편화된 개인주의를 초래했다. 세속 도시는 인간의 합리성과 자율성에 기초한 이상적인 사회를 구축하려 했으며, 인간은 자신만의 유토피아적 왕국을 완성하고자 했다. 이러한 세속 도시에서 탈가치화와 물질화, 그리고 파편화된 개인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 공간 안에 거룩한 장소의 필요성을 제안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미르치아 엘리아데와 루돌프 오토를 통해 ‘거룩함’(the sacred)의 의미를 살피고, ‘거룩함’이 장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힐 것이다. 특히 종교적 공간을 포함해서 거룩한 공간이 갖는 초월성과 관계성, 의미의 추구, 공동체성을 서술하면서 도시 공간의 긍정적인 기여를 제안할 것이다.
‘거룩한 장소’(the sacred space)는 개인과 집단의 가치와 의미를 발생시키고 정체성과 공동체성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거룩한 장소를 중심으로 하는 내러티브와 사회문화적 형성은 세속 도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도시의 거룩한 공간으로서 ‘교회’는 하나의 초월적 장소로서 다양한 역할과 의미를 생성한다. 거룩한 장소로서 도시 교회는 세속 도시에서 종교적 초월성과 사회적 관계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도시 교회는 시민들의 소속감과 정체성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공간의 종교적 실천으로서 탈세속의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종교의 예전을 통하여 세속적 욕망과 가치를 정화하며, 타자와 깊은 연대감을 형성한다. 거룩한 공간으로서 교회는 도시 공간을 탈세속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하나의 공간 실천으로서 세속 도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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