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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가요가 노래해온 죽음에 관한 탐색적 연구-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를 중심으로- = Death in Korean Popular Songs : An Exploratory Study-Focusing on the 1920s to 195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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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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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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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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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9-3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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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초창기 한국 대중가요 노랫말 속 죽음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분석함을 목적으로 한다. 사회변화와 대중의 정서를 대변해 온 대중가요는 역사를 통해 죽음을 끊임없이 변주해 왔다. 죽음의 찬미로 시작된 한국 대중가요 역시 100년의 역사 속 질곡의 분기점마다 죽음에 대한 관점과 노래 방식을 변화시켜 왔다. 대중가요 등장 시기 국권 상실의 허무감은 개인적 순애의 애도로, 군국주의 심화기에는 천황을 위한 순교의 찬양으로, 광복에서 6.25 전쟁을 통해 에 이르는 시기에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이를 위한 순국의 추모로 발현되었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배우듯, 코로나19의 창궐로 죽음을 이전보다 더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시기에 대중가요가 죽음을 노래해온 역사를 회고하는 것은 죽음에 대한 대중적 관심의 변화는 물론, 사회가 인식하는 죽음의 단면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This study analyzes how the meaning of death has changed in early Korean popular songs. As a representation of social change and popular sentiment, such songs have constantly changed the meaning of death throughout history. The view of death and the way it is sung has also changed at different points in the 100-year history of Korean popular songs, which began as a praise of death. The nihilism of the loss of sovereignty during the emergence of popular song was expressed in songs of personal mourning, martyrdom for the emperor during the period of increased militarism, and mourning for those who died for their country during the period from liberation to the Korean War.
As we learn about the future from the past, a retrospective of the history of popular songs about death at a time when the coronavirus pandemic is forcing us to reflect on death more seriously will be an opportunity to observe not only the changes in public interest in death, but also the cross-section of death as perceived by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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