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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 동양화 추상 연구 = A Study on Korean Oriental Abstract Painting of the 1970`s - On the Role of the Non-figurative in National Art Exhibitions of Oriental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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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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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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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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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00(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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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한국 동양화단에서는 동양화의 현대화를 둘러싸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졌다.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어서 하나의 회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양화와 서양화는 서로 다른 맥락에서 발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본 연구는 안동숙(Ahn Dong-suk, 1922- )을 비롯한 일군의 화가들이 주도한 1970년대 동양화 추상을 1950년대 후반 이후 줄곧 추구되어 온 동양화의 현대화가 전환점에 도달한 움직임으로 평가한다. 전통적인 동양화의 재료와 소재에서 벗어나 회화적 표현의 한계에까지 이르렀던 이들의 실험이 1980년대 동양화단의 변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동/서양화의 장르를 허무는 실험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 민족문화중흥정책이 불러온 복고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 ‘동양성’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오히려 더욱 강화시킨 측면이 있었음도 강조되어야 한다.
1970년대 동양화 추상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1970년에 개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 비구상부에 대한 검토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동양화 추상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기반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이다. 1981년 30회로 폐지될 때까지 12년 동안 존속했던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동양화 비구상부의 전개과정은 특히 동양화 추상의 정체성을 둘러싼 비판에 대응하는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70년대 동양화 추상이 현대회화로서의 변모를 위해 가장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다양한 재료실험과 강렬한 마티에르의 표현이었다. 표현적인 마티에르는 한국 서양화 추상을 그대로 모방한 것일 뿐이라는 비판에 직면하게 만들었고 동양화 추상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동양화 추상이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으로 제시한 것은 기원, 근본, 원초성, 그리고 본질에 대한 탐색이었다. ‘동양성’이라는 탈역사적이고 관념적인 특성을 작품에 부여하는 데에 기원과 본질에 대한 강조는 적절한 조합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70년대 동양화단에서 기원에 대한 추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먼저 가장 동양화 작가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었던 방식으로 ‘자연으로의 회귀’를 들 수 있다. 돌과 고목으로 대표되는 자연물의 질감을 화면에 옮겨 ‘원초적 공간’을 형상화한 작품들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동양정신의 기원에 대한 탐색과 한국화의 기원에 대한 고찰을 들 수 있다. 동양정신의 기원에 대한 탐색은 동양화 추상의 정신적 기반으로 불교와 도교의 ‘공(空)’과 ’무(無)‘사상,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제시하며 초월적 우주의 이미지를 형상화하였다. 한국화의 기원에 대한 고찰은 민족회화의 원류, 구체적으로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논의들은 동시대 한국 서양화 추상과는 다른, 동양화 추상의 독자성을 모색하는 과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당시 서양화단에서 유행하던 단색조 회화와의 영향 관계 역시 부인할 수 없다. 1970년대 급격한 근대화가 한국사회에 유발한 자연과 전근대사회에 대한 향수를 단색조 회화와 동양화 추상은 공유하였다. 동양미학을 내재화하였던 단색조 회화와의 관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1970년대 동양화 추상은 동양의 자연과 정신성에서 이탈한 적이 없었다. 오히려 동양화 추상의 정체성에 대한 논쟁 속에서 동양성과 관련된 기존의 관념을 더욱 강화시킨 면이 있다. 1970년대 동양화 추상이 가져온 ‘전통 동양화의 표현의 제약으로부터의 해방’과 ‘동양성의 강화’라는 모순된 결과는 1980년대 동양화단에서 탈동양화가 일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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