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보령현과 남포현의 사족의 동향(動向) = Trends of Gentry in Boryeong Province in the Late Joseon Dyna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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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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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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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139-17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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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후기 보령현과 남포현의 사족의 동향을 『방목』, 지리지, 『청금록』 등을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본 연구에서 참고한 자료들은 조선후기 보령지방 사족의 동향 연구에서 절대적이었고 이들 자료에 수록된 성관들은 조선후기 보령지방에서 활동한 사족으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조선후기 사족의 통혼권과 세거지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보령현은 조선전기와 마찬가지로 광산김씨와의 혼연을 통한 사족의 입향이 이어졌다. 피란이나 우거 등의 연유로 보령현에 입향한 성관은 드물었고 조선전기에 광산김씨와의 혼연으로 입향한 성관들의 처변이나 외변에 의한 입향이 대부분이었다. 이것은 김성우가 사전(赐田)으로 받아 점유한 보령 점령지가 고만수영 일대를 비롯하여 청라동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으로 신사족들의 보령현 입향은 광산김씨의 경제력을 기반으로 하였음이 입증되었다. 이와는 달리 남포현의 경우 통혼권과 세거지가 양립되었다. 재지사족의 경우 통흔권과 세거지는 남포백씨, 풍천임씨, 경주김씨, 경주이씨 등의 재지적 혼연으로 이루어지고 이들 사족의 세거지는 읍치의 외곽 즉 주산, 미산, 웅천의 북부지역이었다. 반면에 임진왜란 이후 입향한 신사족(피란; 장수황, 무송윤 등, 피화; 전주이, 혼연을 통한 처변이나 외변: 강릉최, 청해이)의 경우 신사족끼리의 혼연으로 이루어지고 세거지 또한 해안가나 재지사족이 점유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보령현과 남포현의 사족은 내성(來姓)으로 형성된 공통점이 있으나 조선후기 사족의 동향에서는 두 현은 큰 차이를 보였다. 보령현은 조선후기에도 경제력을 기반으로 한 광산김씨의 향촌사회의 영향력은 계속되었으나 17세기 후반 이후 한산이씨가 보령현 향촌사회를 지배하였다. 이것은 이 시기 한산이씨의 사마와 문과 입격자수, 향현사의 건립, 읍지편찬 참여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남포현은 보령현과는 달리 사족이 크게 번성하지 못하여 지배사족이 부재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새로 유입되는 신사족과 재지사족이 서로 양립하였다. 재지사족은 향교를 중심으로 향촌활동을 이어갔고 신사족은 사마시를 통해 자신들의 세를 들어내려고 하였음이 향교의 『청금록』과 『사마방목』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토성인 남포백씨를 비롯한 조선전기에 입향한 재지사족들의 동향은 일부 성관의 묘비건립 등의 향촌활동 이외에는 알 수 없었고 18세기 초 10년 이후부터 신사족들의 문중사우나 묘비 건립 등을 통하여 현조를 선창하는 등의 향촌활동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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