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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연공동체에서 공통체로 - 가족의 재전유 = From the Kinship Community to the Common : Reappropriation of th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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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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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6(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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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근대 가족은 자본과 국가의 공모관계를 공고히 하는 경첩 역할을 해왔다. 압축적 근대화 과정에서 가족은 한편으로 자기유지와 상승을 위한 전략적인 경제공동체로서 사적인 것에 종속되었고, 다른 한편으로 국가통치성의 토대가 되는 정상가족의 신화에 매어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혈연공동체의 틀에 갇힌 사랑과 연대의 힘을 따뜻한 네트워크형 공동체로 확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가족을 사적인 것도 공적인 것도 아닌 ‘공통적인 것’(the Common)으로 재전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족은 취약한 신체들의 연대로서 공통적인 것의 기초 토대를 제공하며. 신체들은 폭력, 빈곤, 노숙, 외로움, 독거, 고독사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혈연가족, 준가족, 유사가족, 비가족, 가족 안의 타자들, 가족을 보완하고 대체하는 자생적 커뮤니티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런 새로운 변화를 익숙한 혈연가족의 관념과 에토스로 회귀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자본과 국가에 의해 그어진 경계와 문턱들을 가로지르면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자들의 생명과 삶을 책임지는 ‘공거’(Cohabitation)의 윤리가 요구된다.
더보기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find a way to expand the power of love and solidarity trapped in the framework of a kinship community into a network-type community. The family is the solidarity of vulnerable bodies, providing the basis for the common. The bodies form a network of spontaneous communities that complement and replace family members, other people in the family, and other people in the family to counter the dangers of violence, poverty, homelessness, loneliness, living alone, and loneliness. In order not to return these new changes to the notions and ethos of the familiar blood family, the ethic of ‘Cohabitation’, which is responsible for the lives and lives of those whom I have not chosen, crosses the boundaries and thresholds drawn by capital and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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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03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HUMANITIES STUDIES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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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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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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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4 | 0.44 | 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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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 | 0.36 | 0.658 | 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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