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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과 시장 -“문예대중화론”과 식민지 검열의 교착 = Propaganda and Market -Intricacy of “Literary Popularization Debate” and Censorship in Colonia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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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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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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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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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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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4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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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대중화논쟁은 ``사회주의 혁명을 위해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과제를 둘러싸고 동아시아 근대사회가 겪었던 공통의 문화현상이었다. 그러나 그 논쟁의 경과와 내용은 한국과 일본, 중국이 지닌 각국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미묘하거나 근본적인 차이를 보여주었다. 조선에서 진행된 대중화론의 초점은 이중출판시장과 충독부 검열의 영향 속에서 문학을 통한 사회주의 선전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가의 문제였는데, 그 논의과정을 통해 식민지 문화구조의 특성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920년대 이후 조선사회에서 일본출판시장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식민지 검열과 이중출판시장이 중첩되어 파생한 현상들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조선의 토착 출판 자본은 이 과정에서 생존의 여부를 둘러싸고 식민지 검열과 새로운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선에서 일본어 출판물의 확대는 일본어 보급의 정책 강도, 내지와 식민지의 검열 수위에 따른 표현력과 표현 내용의 차별성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수준 높은 지식/정보의 상당부분을 일본 서적을 통해 얻게 됨으로써 출판물과 지식정보의 지역 간 비대칭성이 만들어졌다. 만약 식민지의 검열이 이입출판물에 대한 검열의 수위를 낮출 경우 그 비대칭성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출판물의 출생지와 그 가치화가 연동되는 현상이 생겨날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조선에서의 시장과 검열의 관계가 일본에 비해 훨씬 불리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김기진은 토착 출판자본이 압박을 받고 있는 식민지적 상황에서 합법적 시장의 확대와 사회주의 문예대중화가 결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조선어 출판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식민지에서 사회주의 문화운동의 생존력을 강화하는 것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임화는 그러한 김기진의 견해를 신뢰하지 않았다. 김기진은 조선에서 ``시장``과 ``선전`` 사이의 합법적 중간지대를 기대했던 반면 임화는 김기진이 생각한 완충지대가 식민지에서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던 것이다. 임화와 김기진의 대립은 식민지 검열의 영향에 대한 그러한 인식 차이를 반영하고 있었다. 그것을 정치적 견해차이나 조직 노선 상의 충돌로만 해석할 때 식민지의 고유함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더보기Literary Popularization Debate was a cultural phenomenon commonly experienced in Far East Asian countries during modern era, surrounding the task-what role literature should play for the socialist revolution. Meanwhile the process and its contents of this debate showed subtle, sometimes fundamental differences, according to the specific situations of Korea, Japan and China respectively. The point of Literary Popularization in colonial Korea was an issue how literature could accomplish the propaganda task for socialism under the censorship by colonial regime and duplicated publishing market-native publishing capital and language of Korea coexisted with those from Japan. Due to this debate, peculiarities of cultural structure in colonial Korea came to be revealed consequentially. Since 1920, accompanying the expansion of Japanese publishing capital`s influence in colonial Korea, the phenomena which derived from the intricacy of duplicated publishing market and censorship reality were concretely taken into shape. The expansion of Japanese language publications in colonial Korea was directly-indirectly related with the intensity of Japanese language education drive and the differentiation of tolerance limit for expression (in form and content) between in colonial Korean and in mainland of Japanese Empire. This means it was inevitable to renew the relationship with colonial censorship situation for the native Korean publishing capitals in seeking for their way to survive. In colonial Korea, the reality that considerable part of higher-level knowledge and information was accepted generally through publications written in Japanese caused regional asymmetry of publications and knowledge-information. The more control intensity for imported publications would be lowered, the more unbalancing aspect of the regional asymmetry would come to be growing. It was because the evaluation on publications could be decisively influenced by their native place, and this implies the relationship between publishing market and censorship reality in colonial Korea might be much more unfavorable than that in Japan, the mainland. KIM Ki-jin believed it was needed to find the way for harmonizing socialist literary popularization with expansion of legal market. He judged that vitalizing the Korean language publishing market deeply connected with strengthening survival ability of the socialist cultural movement in colonial Korea. On the contrary, IM Hwa seems to have not relied on KIM`s point of view. In other words, KIM expected a legal domain between the ``marketing`` and ``socialist propaganda campaign``, while IM regarded the existence of such a buffer zone as impossible. The conflict of these two socialist figures reflects difference of understanding about the censorship and its practical influence in colonial Korea. Hence, if the conflict of KIM and IM would be paraphrased just as a crash of political viewpoint and line, the endemic characteristics of Korea`s reality during colonial period might not p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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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DAEDONG MUNHWA YEON'GU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6-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Institute of Eastern Studies -> Daedong Institute for Korean Studies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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