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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명경』의 여신들과 한국불교에서의 그 신앙문화 = The Buddhist Goddesses of the Golden Light Sutra 金光明經 and Their Worship in Korean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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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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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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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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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338(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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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명경(金光明經)』은 동아시아 불교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그러나 그동안 이 경전에 많은 불교여신이 비중있게 등장한 점은 거의 주목되지 않았다. 이 경전의 주요 여신은 변재천(辯才天), 귀자모(鬼子母), 길상천(吉祥天), 견뢰지신(堅牢地神) 그리고 보리수신이다. 이들은 모두 인도의 여성 신격들인데, 각기 다양한 시점에서 불교에 수용되어 신앙되었다가 이 경전에서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 논문은 동아시아 중에서 일차적으로 한국에 있어서 이들 여신신앙의 문화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고찰한 것이다. 우선, 『삼국유사』에서 유일하게 언급된 것은 변재천 설화인데, 지혜를 상징하는 여신의 형태가 보존되고, 산신형태로도 나타난 점은 『금광명경』, 특히 『합부금광명경』의 영향으로 보인다. 『금광명경』에서 변재천 신앙은 가장 중시되었지만, 이후 별다른 신앙문화가 형성되지는 않았다. 고려시대 금광명경도량과 공덕천도량에서는 공덕천(길상천) 신앙을 엿볼 수 있는데, 금광명경도량은 천태의 금광명참법으로 생각되며 공덕천이 중심인 의례였다. 공덕천도량은 주로 기우나 전염병 극복의 목적에서 강화 천도 시절에 열렸으며, 『다라니집경』 「공덕천법」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지지(持地)보살 즉 지신이 삼장(三藏) 속에 포함되면서 수륙재 의례에서 중시되었다. 지지보살은 천도(天道)‧신도(神道)‧명도(冥道) 중 신도의 수많은 신들을 이끄는 보살로서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지장경』과 『금광명경』에서 지신이 수명연장의 역할을 하는 내용과 수륙재의 성격이 연결되었다. 마지막으로 조선말기에는 104위 신중도라고 하는 새로운 신중신앙 형태가 나타났는데, 그 출처가 되는 백파긍선의 『작법귀감』에 『금광명경』의 5여신이 함께 포함되었다. 이들은 ‘20제천(諸天)’ 형태로 이어져 왔으며, 그 전거는 송대 천태계 승려 행정(行霆)의 『중편제천전(重編諸天傳)』이었다. 한국에서 『금광명경』 여신 신앙은 고려부터 조선 말까지 지속되었다. 개별신앙은 공덕천이 가장 성행했으며, 지신이 높은 위상으로 수륙재에서 중시된 것이 특징이다.『 금광명경』 여신이 포함된 의례 형태는 중국 천태학파의 다양한 의례와 원·명대에 성행한 수륙재 의식집에서 확인되었다. 한국의 불교여신 신앙은 도상이 남아있지 않으며 민중화된 양상이 없어 존재감이 매우 희미하지만, 백파의 신중의례를 통해서 이들이 중시된 전통이 다시 현대 한국 불교문화에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The Golden Light Sūtra 金光明經 is one of the major sutras which had considerable influence on Buddhist culture in East Asia. However, there as been almost no mention in previous research that notes the sutra includes quite a number of Buddhist goddesses. We meet Sarasvatī, Hārītī, ŚrīLakṣmī and Pṛthvī, and the Goddess of Bodhi Tree in this text. All of them were Indian female deities who were respectively accepted into Buddhism at different times and eventually appeared all together in this sūtra. Comprehensive acceptance of Hārītī, Pṛthvī and ŚrīLakṣmī is shown from the early Buddhist texts to the appearance of Mahayana, whereas Sarasvatī started to appear in rather later times. Yet, Sarasvatī is regarded as very important in the Golden Light Sūtra. Originally she was the Hindu goddess of river, music and knowledge, being depicted as the goddess playing the veena. In this text, however, she shows the magnificent power to defeat enemies or to eliminate the terror of wars. This paper discuss how the worship of these deities has developed in the East Asian region, and particularly in Korea. Sarasvatī is mentioned in two stories included in the Samguk Yusa 三國遺事, where she is described in association with the Lotus Sūtra and Manjusri, the symbol of wisdom, and depicted as a mountain spirit or an old lady. Unfortunately, there are no later records on Sarasvatī in Korea. Tantric state rituals were frequently held in the Goryeo dynasty, of which there were several held for ŚrīLakṣmī. These were mostly prayers for overcoming national crises such as drought or infectious disease. Goddess of Earth (Pṛthvī) worship also distinctly features in Korean buddhism. In fact, she turned into a significant bodhisattva in popular Buddhist rituals during the Joseon dynasty, along with other two bodhisattvas. Here, she saved forlorn spirits stuck in limbo without descendants to perform memorial services for them. The five goddesses of the Golden Light Sūtra finally appeared all together by the late Joseon dynasty, in the Painting of 104 Guardian Deities, whose new members were those of a different Buddhist Pantheon than found in traditional Hwaeom deities. It was based on the Chinese text, Zhongbian zhutian zhuan 重編諸天傳, that presented the formation of Buddhist deities in the 12th century. The worship of these female deities in Korea shows low popularity compared with other regions in East Asia, despite being called upon in times of national crisis. They are characterized by having been worshipped only individually and intermittently, and were only put together in relatively modern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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