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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와 『사선(死線)을 넘어서』에 나타난 영향 관계 연구 ― 농촌 공동체의 의미를 중심으로 ― = A Study on the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Sangroksu and Across the Death Line ― Focusing on the Meaning of Rur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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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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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5(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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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심훈의 『상록수』와 가가와 도요히코(賀川豊彦)의 『死線을 넘어서』를 기독교 사회주의를 중심으로 영향관계 및 시대정신과 연결시켜 고찰하는데 목적을 둔다. 가가와 도요히코는 1909년 12월 24일부터 14년간 후키아이신가와(茸合新川) 빈민굴에 들어가 헌신의 삶을 살았다. 또 그가 주창한 기독교사회주의(Christian Socialism)는 ‘토지사랑’, ‘이웃사랑’, ‘하나님사랑’이 농촌 구제의 근본정신임을 역설하는 ‘愛의 사회주의’를 말한다.
그의 자서전적 소설 『死線을 넘어서』(1920)는 출판되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13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은 『死線을 넘어서(上)』(한인환 역), 『死線을 넘어서―太陽을 쏘는 者(中)』(장신덕 역), 『死線을 넘어서―벽의 소리 들을 때(下)』(장신덕 역)가 있다. 중권에서 주인공 니히미 에이이찌(新見榮一)는 자신이 기독교사회주의자임을 밝히고, 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또 하권에서는 소비조합, 8시간 노동제 실시 등 개조운동부터 착수해 나가는 면을 보여준다.
심훈의 『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 이는 한곡리에서 농촌 봉사에 앞장섰던 박동혁과 청석골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몸을 바친 채영신의 사랑과 농촌계몽운동을 보여준다. 조선 농민운동 중 ‘當局의 植民政策에 依한 細農民救濟事業’에는 박동혁과 채영신이 뜻을 같이 하나, 근본정신에서는 차이가 난다. 채영신은 ‘基督敎 布敎 政策에 依한 農村振興事業’을 주도하고, 박동혁은 ‘社會主義 實現政策에 依한 階級鬪爭運動’을 펼친다. 심훈은 박동혁을 통해서는 마르크시즘이, 채영신을 통해서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로 양분되었던 것을 연합시켜 ‘愛의 기독교사회주의’라는 농촌 공동체의 건설을 추구한 점을 보여준다. 이 점이 가가와 도요히코의 기독교사회주의와 다르다. 이 ‘愛’의 공동체야말로 농민과 빈민들과의 공동체적 삶을 추구했던 배민수, 최문식, 유재기 등이 주창한 예수촌 건설이라는 공동체와도 맞물린다. 즉 가가와의 작품이 하나님 나라운동으로 승화되는 것을 지향했다면, 『상록수』는 기독교와 마르크시즘의 결합 내지는 전략적 연합의 모색이 중층적으로 암시되어 있다.
This study aims to examine Sim Hun’s Sangroksu and Kagawa Toyohiko’s Across the Death Line in connection with their influence on Christian Socialism and the zeitgeist centered on it. From December 24, 1909, Kagawa Toyohiko lived a life of devotion for 14 years in a slum with Fukiai Shingawa. The Christian Socialism that Kagawa advocated spoke of a “socialism of love” that emphasized “love of the land,” “love of one’s neighbors,” and “love of God” as the fundamental spirit of rural relief.
Kagawa’s autobiographical novel, Across the Death Line(1920), became a bestseller immediately after its publication and was translated into 13 languages. The Korean translation of this novel consists of Across the Death Line (Vol. 1) (translated by Han Inhwan), Across the Death Line (Vol. 2) (translated by Chang Shinduk), and Across the Death Line (Vol. 3) (translated by Chang Shinduk). In the second volume, Nihimi Eiichi, the main protagonist, reveals that he is a Christian Socialist and argues for the necessity of labor unions. Moreover, in the third volume, some elements show how a reconstruction movement was put into motion in the form of enacting policies such as consumer cooperatives, an eight-hour day labor system, and more.
Sim Hun’s Sangroksu won the full-length novel contest hosted by Dong-A Daily News in 1935 in commemoration of their 15th year anniversary since their first publication. It depicts the enlightenment movement in rural communities, highlighting the love of Park Donghyuk, who spearheaded the rural volunteer efforts in Hangokri, and Chae Youngshin, who devoted herself to volunteer work in Cheongseokgol. While both Park and Chae believed in “the rural relief work by the colonial policies of the authorities,” a program in the Chosun peasant movement, there were ultimately differences in their ideologies. Chae led “an agricultural promotion program based on Christian evangelical policies,” while Park initiated “a class struggle movement based on socialist realization policies.” Sim combined the disparate ways in which Park relied on Marxism, while Chae relied on God to construct a nation ultimately envisioning a rural collective of a “Christian socialism of love.” Therein lies the difference with Kagawa Toyohiko’s Christian Socialism. It is precisely this collective of “love” that resonates with the “Jesus Town” collective espoused by the likes of Bae Minsu, Choi Moonsik, and Yoo Jaegi, who sought a communal life with peasants and the poor. Put simply, if Kagawa’s work aimed to sublimate to a movement for God’s Kingdom, Sangroksu showcased multi-layered implications to find a union or alliance between Christianity and Mar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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