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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간의 소수적인 문화를 위하여 - ‘사이버 폐인’들의 다르게 정치하기 = Cyber Democracy and Minority Culture in Contemporary South Korea: "Cyber Pe-in(s)(Cyber Addicts)" on the Net and their Alternative Performance in Politics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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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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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06
작성언어
-주제어
KDC
331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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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면
47-7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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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사이버 민주주의 논의 안에 욕망의 흐름을 포착하는 소수문화 개념을 위치시킴으로써 사이버 민주주의 논의의 영역을 확대하고자 하였다. 사이버공간의 ‘익명성’이라는 특성은 인간의 욕망을 보다 자유롭게 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이 될 수 있음에도, 기존에 사이버 공간에 접근한 논의들은 ‘이성적인 대화와 토론’에 초점을 두며, ‘숙의’를 위한 공론장의 역할을 기대해왔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이 연구는, 새로운 정치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디시폐인"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대상의 선정 이유는, 디시폐인들의 문화적 실천이 ‘이성의 영역’보다는 ‘즐거움’과 ‘욕망’의 영역에서 설명될 수 있었기 때문이며, 그 안에서 새로운 정치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디시폐인들은 다양한 텍스트들을 생산하고 거기에서 즐거움을 발생시키는데, 이는 기획되어 있는 문화적 형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욕망을 발현시킨 것이다. 디시페인들은 사이버 상에서의 새로운 놀이문화의 개발하고 이를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행위에 접목시켜왔다. 이들이 만든 ‘상징체계’와 ‘이미지’들은 인터넷에서 제기되는 사회적 의제들을 뒷받침하는 컨텐츠로 사용되어 왔으며, 2003년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과 관련된 촛불시위와 리본시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다. 이때 사이버 공간에서는 ‘다수적’ 척도에 대응하여 ‘소수적’ 입장을 제시하는 이미지 전쟁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사이버 공간에서 정치적 실천의 가능성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질서에 따른 성숙된 토론 문화 속에서만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욕망과 즐거움을 향한 움직임들 속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더보기This thesis attempts to extend the terrain of current debate on cyber democracy by identifying the practices of the minority culture rupturing spontaneous desire. The character of cyberspace as anonymity can be a condition that enables the desire of human mind to spread more freely. The political movement of minority culture practiced by the spread of desire may also be different from the expectations of the existing arguments of cyberspace. With that point in mind, this thesis centers around the minority culture of ‘DC Pe-in(s)’, one of many Cyber Pe-in(s), or "cyber addicts". They improve their self-confidence through developing their interest by corresponding thoughts with online peers, and by partaking in organized social activities online. They have also convinced many non-Pe-ins of their importance in society by participating in the candle demonstration actively and collectively. The most significant meaning of the advent of this new type of culture is that this new brand of people exhibit new political aspects. Consequently, the potential of political movement in cyber space can be found not only in mature discussion culture, but also in casual meeting of variations; in activities aimed at fun and pl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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