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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학’ 재고-‘문학이론’의 보편성을 둘러싸고- = 「国民文学」再考-「文学理論」の普遍性をめぐ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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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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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68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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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연에서는 에드워드 사이드가 제시했던 ‘세속비평[secular criticism]’이라는 개념으로 최재서의 비평과 실천을 다시 읽고자 하였다. 사이드에 따르면 ‘비평’을 정의하는 제1의 요건은 ‘정황구속적[situated]’이라는 점이다. 그의 ‘세속비평’은 ‘대항적[oppositional]’이며 ‘아이러니적[ironic]’인 <실천>으로, ‘전체화[totalizing]’하는(=범용성ㆍ보편성을 주장하는) ‘이론’에 대립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이드의 ‘세속비평’은 ‘종교 vs 세속’이라는 이항대립을 전제한 것이기도 하였다. 즉 ‘비평’에 의한 ‘이론’ 비판은 ‘종교 vs 세속’이라는 이항대립의 틀에 빠져버려 모든 ‘이론’이 ‘종교적’이라는 재단에 이르게 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사이드의 제자 가우리 비스와나탄은, 사이드가 종교를 혐오한 나머지 ‘종교적인 것(the religious)’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해 맹목적인 경향을 가졌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신앙의 세속세계성’이라는 개념으로 ‘세속비평’을 ‘종교’의 영역에까지 확대ㆍ발전시키고자 하였다. 그녀는 사이드가 비타협적이고 강인한 ‘대항적(oppositional)’ 태도를 시종일관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가능성의 조건을 비판적으로 검증하면서, ‘비평’적 태도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형태로 사이드 자신의 언설까지 비판하였다. 비스와나탄의 비판은 철저한 동화정책이 강제되었던 식민지 조선에서처럼 이항대립이 성립하는 장 자체를 빼앗긴 언설 공간에서, ‘이론 vs 비평’이라는 틀이 어떠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한다. 최재서는 ‘이론에의 의지’에 근거하여 「풍자문학론」이라는 독창적인 이론을 고안하였고, 어빙 배빗의 『루소와 낭만주의』를 일본어로 번역하였으며, 『인문평론』에서 ‘인민전선’적 문화 운동의 가능성을 엿보는 실천을 수행하였고, 경성(京城)으로부터 ‘국민문학’을 주장하며 ‘포스트콜로니얼 문학’을 선취하는 비전(vision)을 제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황이 점점 악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최재서는 ‘이론에의 의지’로 끝까지 일관하였는데, 그 일관적인 태도는 오히려 ‘국민문학’=‘제국일본문학’으로서의 주체화=국민화의 ‘이론’을 ‘주체적’으로 구축하는 지점으로까지 최재서를 끌고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최종적으로 최재서는 ‘천황귀일’이라는 (대문자의) ‘이론[Theory]’에 굴복하게 된다. 하지만 사이드의 틀을 빌려온다면, 굴복하기 까지의 과정에서 최재서의 ‘이론에의 의지’가 시도한 저항은 (대문자의) ‘이론’의 바로 앞에 머무는 ‘태도’로서 ‘세속비평’을 실천하는 하나의 형태로, ‘세속세계적’인 정황에 내재하면서 (소문자의, 대안적인) ‘이론[theories]’을 그때그때 ‘발견’하고자 하는 실천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최재서의 비평과 실천은 ‘파르티잔’적인 지적(知的) 행위로서 ‘이론에의 의지’의 잠재적인 가능성을 다시 생각할 가능성을 제공한다.
더보기この講演では、サイードが提示した「世俗批評[secular criticism]」という概念をもって、崔載瑞の批評と実践を再論した。サイードにとって「批評」を定義するための第一の要件は「情況拘束的(situated)」ということである。彼の「世俗批評」は、「対抗的[oppositional]」かつ「アイロニー的[ironic]」な<実践>であり、「全体化[totalizing]」する(=汎用性․普遍性を主張する)「理論」に対峙するものと位置付けられる。しかし、サイードの「世俗批評」は「宗教 vs 世俗」という二項対立を前提としている。つまり、「批評」による「理論」批判は「宗教 vs世俗」という二項対立の枠組みにはまっており、あらゆる「理論」は「宗教的」であるといった裁断に至ってしまう危険性を孕んでいる。宗教を嫌うあまりに、「宗教的なるもの(the religious)」が持つ潜在的可能性に対して盲目となる傾向があったサイードの問題点を指摘し、「信仰の世俗世界性」という概念で「世俗批評」を「宗教」の領域にまで拡大․発展させたのが、直弟子のゴウリ․ヴィシュワナータンであった。彼女は、サイードが非妥協的で強靭な「対抗的(oppositional)」態度を終始一貫して維持できた可能性の条件について批判的に検証しながら、その「批評」的態度を推し進める形でサイード自身の言説をも批判した。ヴィシュワナータンの批判は、徹底的な同化政策を強制されている植民地朝鮮のように、そもそも二項対立が成立する場が奪われているような言説空間において、「理論 vs 批評」といった枠組みはどういう意味かという問題を提起する。崔載瑞は「理論への意志」に基づいて、「諷刺文学論」という独創的な理論を考案したり、アーヴィング․バビットの_ルソーと浪漫主義_を日本語に翻訳したり、_人文評論_において「人民戦線」的文化運動の可能性をうかがう実践を行ったり、「国民文学」を京城からはじめることを主張して「ポストコロニアル文学」に先駆けるようなヴィジョンを提唱できた。しかし、情況がますます悪化するなかで、その「意志」が最後まで一貫していたことがかえって、「国民文学」= 「帝国日本文学」としての主体化=臣民化の「理論」を「主体的」に構築する地点にまで崔載瑞を導く結果につながった。しかし、サイードの枠組みを借りるならば、最終的には「天皇帰一」という(大文字の)「理論[Theory]」に屈服してしまったとはいえ、屈服するまでの過程において崔載瑞の「理論への意志」が試みた抵抗は、(大文字の)「理論」の手前に留まる「態度」としての「世俗批評」を実践するひとつの形態として、(小文字の、オルタナティヴな)「理論[theories]」を「世俗世界的」な情況に内在しながらそのつど「発見」するような実践であったと考えられるかもしれない。そうであるならば、崔載瑞の批評と実践は「パルチザン」的な知的営為として「理論への意志」の潜在的可能性を考え直すことの可能性を提供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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